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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공동작전지휘부 상설화 방침"<교도>

머린코341(mc341) 2014. 9. 18. 20:55

"미일, 공동작전지휘부 상설화 방침"<교도> (연합뉴스, 2014.09.06)

 

일본 집단자위권 용인 이어 미일무력 일체화 가속화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과 미국 정부는 자위대와 주일미군의 공동작전을 지휘하는 상설기관을 설치할 방침을 굳혔다고 교도통신이 6일 보도했다.

 

양국 정부는 중국의 해양진출 강화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감안할 때 평시부터 긴밀한 협력을 해야한다는 판단 아래 상설 지휘부인 '미일공동조정소' 설치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교도는 전했다. 

 

양국은 이달 하순 내놓을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안 중간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을 명기할 방침이다. 

 

미측은 주일미군 사령부의 간부를, 일본 측은 통합막료감부(합참)와 육·해·공 막료감부의 간부를 미일공동조정소에 고정 배치한다는 구상이다. 또 양국 정부의 국방·외교 당국과 민간공항 및 항만을 관할하는 국토교통성 등의 관계자도 유연하게 참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교도는 소개했다. 

 

또 미일공동조정소를 방위성 청사에 두기로 했다.

 

1997년 개정된 현행 가이드라인은 일본 유사시나 한반도 유사시 미일 정부의 과장급 대표가 참석하는 합동조정그룹과, 주일미군과 자위대 대표가 참석하는 '공동조정소'를 설치키로 했지만 상설기관은 아니었다. 

 

지난 7월 일본이 집단 자위권 행사를 용인키로 결정한데 이어 미일간의 상설 지휘소가 생기면 안보 분야에서의 미일 일체화가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일본으로서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주변에서 중국에 대한 경계 태세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에 대한 과도한 자극을 피하려하는 미국과 일본 사이에 '온도차'가 엄존하는 상황에서 미일 공동 지휘기관이 상설화하면 자위대 활동이 미국 측 의향에 더 좌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고 교도통신은 소개했다. 

 

앞서 미국과 일본은 작년 10월 도쿄에서 열린 외교·국방장관 연석회의(2+2) 때 올해 연말까지 가이드라인 개정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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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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