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양작전 능력 갖춘 신형 미사일호위함 배치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이 대양에서 미국과의 대립에 대비하기 위해 원거리 작전 능력을 갖춘 신형 미사일 호위함을 일선에 배치했다.
25일 봉황망(鳳凰網)에 따르면 중국이 독자 건조한 신형 미사일 호위함 '샹탄'(湘潭)함이 전날 저장(浙江)성 저우산(舟山)항에서 명명식과 함께 군기를 받고 공식 취역했다.
샹탄은 후난(湖南)성에 있는 중국의 혁명성지 도시중 한 곳이다.
샹탄함은 최대 길이 140m, 폭 16m에 만재배수량 4천여t으로 단독, 또는 다른 해군병력과 합동으로 대함, 대잠 작전을 수행할 수 있으며 원거리 경계 및 방공 작전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최근 미국과 남중국해에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거리 작전능력을 증강해 대양 해군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샹탄함은 앞으로 중국 해군 주력 작전함의 모델이 될 전망이다.
둥첸(董謙) 함장은 "샹탄함은 건조된지 1년여 됐으며 이미 시험항해 및 장비 검증절차도 모두 마쳤다"며 "각 승조원이 함내 각종 장비의 실제 조작에 숙달돼 있다"고 말했다.
중국 해군은 최근 들어 잇따라 장거리 원양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말에는 만재배수량 2만t급의 종합보급함 '가오유후'(高郵湖)호 취역식을 갖고 해군편대의 원양 능력을 강화했다.
[연합뉴스] 201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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