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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대우重, 잠수함 사업 놓고 재격돌

머린코341(mc341) 2016. 4. 3. 15:00

현대重-대우重, 잠수함 사업 놓고 재격돌


내달 21일 3천t급 잠수함 입찰제안
2차 사업 규모 2조~3조원 달할 전망
 오는 5월께 우선협상대상업체 결정

 
조선경기의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선박 건조기술의 총 집합체인 잠수함 사업을 두고 2차 경쟁을 펼친다. 1차사업에서 고배를 마신 현대중공업이 2차사업에서 수주에 성공할 지 관심사다.


27일 군 당국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다음달 21일까지 ‘장보고Ⅲ 배치-2 탐색개발 사업’ 입찰제안서를 받는다. 이에 앞서 이달 중순께 방사청은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에 입찰제안 요청서를 보냈다. 국내에서 잠수함 건조가 가능한 조선업체는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두 곳 뿐이다.


‘탐색개발’이란 무기나 장비 제작에 필요한 기술 수준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기초적인 설계를 하는 첫 작업이다. 이번 탐색개발 사업은 815억4500만원이 배정돼 2018년말까지 약 30개월간 진행된다. 군 당국은 오는 5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업체로 결정할 예정이다.


1차 사업에서 대우조선해양이 3000t급 잠수함 2척 건조사업을 따내면서 계약한 금액은 1조7000억원에 이른다. 한대당 8500억원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3000t급 2차 잠수함이 이전 버전보다 개선된 성능으로 건조된다는 점을 미뤄볼 때 이번 사업은 2~3조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잠수함 사업은 회사의 영업실적 중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일반 선박보다 훨씬 부가가치가 높다”며 “또한 조선기술을 총 망라한 작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업체에게는 자존심이 걸려있는 문제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잠수함 사업 수주를 두고 30여년간 경쟁을 펼쳐온 사이다. 현재까지 두 회사가 따낸 잠수함 계약은 대우조선이 1200t급 9척, 1800t급 3척, 3000t급 2척 등 14척으로 가장 많고, 현대중공업은 1800t급 6척을 수주해 뒤를 잇고있다.


차형석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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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16.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