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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창설 67주년 특집 해병대 10대 무기

머린코341(mc341) 2016. 5. 1. 18:39

[이세환 기자의 밀친] 해병대 창설 67주년 특집 해병대 10대 무기


해병창설 67주년 특집

해병 10대 무기


올해는 대한민국 해병대가 창설 된지 67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동안 해병대는 6.25전쟁, 월남전 등을 거치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강의 전투원으로 성장했고, 규모면에서도 미국에 이어 세계 제2위의 막강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한마디로 국가전략 기동부대의 최선봉군으로써 불가능을 모르는 전천후 부대인 것이다.


오늘은 해병 창설 67주년을 맞아 오직 해병대만이 보유하고 있는 10대 무기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KAAV7A1 상륙돌격장갑차


KAAV7A1 상륙돌격장갑차는 기존 LVTP7의 화력과 방어력을 향상시킨 모델이다.


과거 미 해병대가 운용하던 LVTP7은 상륙병력을 육지에 내려놓는 것으로 그 임무가 종료되었으므로, 특별한 방어력이나 공력력이 의미가 없었다.


그러나 미 해병대의 상륙작전패턴이 단순상륙에서 내륙진격이나 치안유지활동까지 확대되면서 기존의 LVTP7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미 해병대는 방어력과 화력을 크게 강화시킨 AAV7A1을 등장시켰고, 한국 해병대 역시 미 해병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한국형 AAV7A1, 즉 KAAV7A1를 배치하기 시작했다.


KAAV7A1는 기본성능 면에서는 미 해병대의 AAV7A1와 동일하나 화학전대비 장비 및 통신장비가 국산으로 교체되었다.


이로써 우리 해병대도 단순상륙임무에서 벗어나 육군과 공동으로 한강도하작전에 투입함은 물론, 수해 발생 시에 구조용으로도 활약해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


한국해병대의 KAAV7A1 상륙돌격장갑차. 기조의 상륙돌격장갑차에 비헤 공격력과 방어력 모두 크게 강화되었고, 이로 인해 해병대의 상륙능력 또한 강화되었다.


비치매트


상륙작전이 펼쳐지는 곳은 당연히 해안이고 해안은 대부분 모래로 이루어져있다.


특히 한반도 서해안은 갯벌이기 때문에 중량이 무거운 전차나 차량이 기동하기에는 매우 부적합하다.


따라서 이런 중장비들의 기동로를 확보할 필요가 있고, 바로 이를 위해 비치매트가 필요하다.


비치매트는 해병대만이 운용하는 독특한 장비중의 하나로 상륙지원단의 상륙지원대가 운용하고 있다.


비치매트는 상륙작전 및 도하작전간 갯벌, 습지, 모래 지역을 극복하여 상륙군의 중장비뿐만 아니라 병력 및 보급품의 원활한 양륙을 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비치매트는 상륙작전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장비이다.


현재 해병대는 신형 비치매트인 KCR Mat System을 사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구형에 비하여 설치 및 철거가 용이하고, 최대개설능력 등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어 한국 해병대의 상륙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병대의 신형 비치매트의 모습. 갯벌이 많은 우리나라의 해안가에서 상륙작전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장비이다.


무레나급 공기부양 상륙정


무레나급 공기부양 상륙정은 2차 불곰사업을 통해 들여온 것으로 러시아 해병대도 사용하고 있는 장비이다.


총 3척이 도입되었으며 최대 55노트의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30mm 기관포 2문과 지대공미사일, 중기관총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24톤의 장비를 수송할 수 있고, 주로 수심이 얕은 서해에 배치되어 있으며, 항공기나 선박의 조난사고 구조는 물론 병력 및 물자 수송 등에도 활약한 바 있다.


러시아산 장비지만 한국해병을 위해 쓰이는 무레나급 공기부양 상륙정. 비교적 충실한 무장을 갖추고 있으며, 재난구조에서도 한 몫 하고 있다.


솔개급 공기부양 상륙정


우리 해병대는 미 해병대의 ‘초수평선 상륙작전’개념을 받아들여 독도급 LHD(Landing Helicopter Dock : 다목적 헬기 상륙함) 건조를 계획했고, 이에 필요한 LCAC(Landing Craft Air Cushion : 공기부양정)를 도입하기로 했다.


초수평선 상륙작전이란 적의 관측범위 밖인 수평선 너머에서 시작하는 상륙작전을 말한다.


그러나 미국제 LCAC의 가격이 상승하자 도입을 포기하고 독자개발에 나섰고, 그 결과물이 솔개급 공기부양 상륙정이다.


겉모습 때문에 미국제 LCAC의 카피라는 의혹을 받았지만 이는 전혀 잘못된 이야기로, 한반도의 복잡한 해안가를 고려하여 상륙 시 통제능력을 강화하고자 미국의 LCAC와 완전히 다른 통제구조를 가지고 있다.


40노트 이상의 속도와 400km급의 작전거리를 가지고 있으며, 한반도 내라면 모함의 도움을 받지 않고 독자적인 상륙도 가능하다. 현재 독도함에 2척이 배치되어있다.


솔개급 공기부양 상륙정은 미국의 LCAC에 비해 손색이 없는 장비이다. 초수평선 상륙작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고준봉급 상륙함(LST)


고준봉급 상륙함은 1958년부터 한국 해군이 사용하던 운봉급 상륙함을 대체할 목적으로 건조된 상륙함이다.


고준봉급은 전형적인 LST(landing ship tank :  선수문식 상륙함) 형태를 띠고 있다. 243명의 무장병력과 700톤의 차량, 4대의 상륙주정을 운용할 수 있으며, 함수와 함미에 있는 도어와 램프를 통해 전투부대 및 장비를 상륙시킬 수 있다. 또


한 함미에 헬기의 이/착륙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최고 속도 역시 16노트로써 통상적인 함대와 공동작전이 가능하다.


고준봉급은 비록 미 해병대의 상륙함에 비해 성능상의 한계는 있으나, 미국의 구형 상륙함만을 보유하고 있던 한국 해병대의 상륙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고준봉급은 전형적인 선수문식(배 앞쪽에서 문이 열리며 장비를 양륙시키는 방식) 상륙함으로써 우리 해병의 상륙능력을 크게 향상시킨바 있다.


천왕봉급 상륙함(LPD)


해병대의 오래된 상륙함인 운봉급과 고준봉급을 대체하기 위해 건조한 4500톤급 LPD(Landing Platform Dock : 도크형 플랫폼)상륙함이다.


상륙병력은 700명에 다양한 전투차량 탑재와 이를 상륙시키기 위한 상륙정 3대가 탑재된다.


상륙정은 100명의 병력과 전차1대를 수송 가능하고 속력은 20노트 정도이다.


상륙정은 2척은 주 갑판에 1척은 후방 웰독에 수용하며 헬기는 2대를 운영한다.


추진 체제는 디젤엔진으로 구성되며 최대 23노트의 속력을 낼 수 있다.


천왕봉급은 기존의 고준봉급의 2배에 이르는 수송능력을 가지고 있고, 대공 미사일을 장착하고 개량된 자기방어체계를 탑재하는 등 종전의 고준봉급 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통해 상륙함의 부족으로 고생하고 있는 해병대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기존의 고준봉급에 비해 약 2배의 수송능력을 가지고 있는 천왕봉급 상륙함. 해병대에게는 알토란같은 전력이다.


독도급 LPH


한국 해병대는 미국에 이은 세계 제 2위 규모의 해병대 전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그동안 상륙함 전력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다.


또한 새로운 상륙전 개념인 ‘초수평선 상륙작전’을 펼치기 위해서는 헬기항공단과 공기부양 상륙정, 병력을 동시에 투사할 수 있는 대형의 다목적 헬기플랫폼이 필요하다.


독도급 LPH(Landing Platform Helicopter : 헬기탑재 다목적 상륙함)은 바로 이런 해병대의 고민을 해결하고자 건조되었다.


독도함은 대대급 병력과 대형헬기 최대 8대, 중대급 기계화장비를 운송할 수 있는 만재배수량 18,800톤급의 대형 함이다.


또한 솔개급 공기부양정 2척을 적재하고 있어 해병대의 초수평선 상륙작전이 가능한 함이다.


갑판의 길이는 199m, 폭 31m의 평판형 구조로, 각각 선수와 선미에 20톤급의 적재능력을 갖는 2개의 대형 항공기용 엘리베이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수직이착륙기만 있다면 별다른 개조 없이 곧바로 경항공모함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독도함의 아일랜드는 적극적인 스텔스설계가 적용되었으며, 국내에서 개발된 지휘통제시스템과 스마트레이더를 통해 400km 이상의 탐지거리와 1,000개의 표적을 추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독도함은 아군의 공중 및 해상감시체계와 연계하여 함대 부근의 전체적인 위협상황을 분석하고 이에 대처할 수 있다.


아울러 지난 2014년 8월 12일 2번함의 건조가 공식 승인되었다.


임시 함명은 '마라도'. 2020년 까지 전력화가 될 것으로 보이며, 기존에 독도함에서 축적 된 운용데이터를 토대로 건조 될 것으로 보인다.


2번함까지 건조가 완성된다면 우리 해병대의 상륙능력은 배가 될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서해와 동해 양쪽 해안에서 동시에 작전을 펼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전통적인 항공모함형태를 가지고 있는 독도함의 모습. 대형헬기 8대를 동시에 이착륙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어 초수평선 상륙작전의 기둥이라 할 수 있다.


상륙기동헬기


독도함 등 첨단의 대형 상륙함들이 건조되었으나 아쉽게도 해병대는 그동안 전용 상륙기동헬기를 확보하지 못 하고 있었다.


그러나 드디어 작년 말, 국산 군용 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한 해병대용 상륙기동헬기를 성공적으로 개발 완료했다.


해병대용 상륙기동헬기는 2013년 7월1일부터 체계개발을 착수하여 지난 2015년 1월19일 초도비행에 성공했으며, 8개월간의 비행시험을 통해 함상 및 해상환경에서의 운용적합성을 정부로부터 입증 받았다.


상륙기동헬기는 경찰청에 이어 2번째 수리온 기반의 파생형헬기로 함정과 해상에서 병력과 장비, 물자 수송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올해부터 본격 생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해병대용 상륙기동헬기를 개발하며 여러 가지 개량이 이루어졌고, 특히 보조연료탱크를 추가하여 항속거리를 늘린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기존 수리온 대비 2개가 추가된 총6개의 연료탱크가 장착되어 해병대의 초수평선 작전에 충분한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또한 주로터 블레이드(날개)는 함정적재가 가능하도록 접이장치가 추가됐으며 해상에서 비상착륙 시 조종사와 승무원 탈출시간 확보를 위한 비상부주장치도 추가됐다.


운용 시험 중 해풍, 파고 등 다양한 해상환경 하에 한 달간 독도함과 향로봉함에서 함상 및 해상 운용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개발성공으로 우리 군의 독자적인 입체고속 상륙작전능력이 배가될 것으로 전망되며, 해병대의 작전반경이 보다 넓어지고 기동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리온 기반의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솔개급 공기부양상륙정과 함께 초수평선 상륙작전의 양대 축이다.


스파이크 미사일


지난 2010년 11월에 발생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으로 서해 5도에 대한 경계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


특히 해병대는 1,200명의 병력이 증강돼 총 5,000명의 병력으로 서북도서를 지키고 있다.


연평도 도발 이후, 한국 해군과 해병대는 이른바 ‘연평도 화력벨트’를 구축해 북한의 도발 의지를 분쇄하고자 한다.


즉, k-9자주포, 구룡 다연장로켓, 천무 다연장로켓, 코브라헬기, 천궁 대공 미사일등을 신규 및 증강 배치해 그 어떠한 형태의 도발이라도 조기에 격파 할 준비를 갖추고 있는 중이다.


이 중 2013년부터 배치되기 시작한 ‘스파이크’ 대전차 미사일은 최대 25km 덜어진 북한 해안포 진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 해병대가 직접 운용한다.


스파이크 미사일은 이스라엘 방산 업체 라파엘이 원래 대전차 미사일로 개발한 것으로, 적외선 카메라 등으로 표적을 보면서 타격할 수 있어 창문 크기의 작은 표적을 명중시킬 수 있다.


히 지금까지 K-9 자주포로는 정밀 타격할 수 없었던 북한의 해안포 진지를 타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스파이크 미사일은 차량이나 헬기에 탑재될 수 있을 만큼 범용성이 뛰어나고, 북한 공기부양정 상륙 저지에도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병대가 운용하는 스파이크 대전차 미사일. 파이어 앤 포겟 방식으로 북한의 해안포 진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다.


해병대원


지금까지 장비 위주로 해병대 10대 무기를 소개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해병대 최강의 무기는 바로 해병대원들 자신들이다.


현재 한국은 약 28,000여명의 해병대원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앞서 밝힌바와 같이 미국에 이어 세계 2번째 규모이다.


특히 우리 해병대원들의 강도 높은 훈련은 이미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고,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시 보여주었던 야무진 반격도 기억이 생생하다.


한국해병대와 합동훈련을 자주 실시했던 미 해병대 관계자들도 한국해병대의 전투력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특히 해병대는 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은 부대이다.


북한전력은 육군이 비대하고 상대적으로 해·공군력은 우리나라에 비해 매우 뒤떨어져있다.


따라서 유사시 북한의 육군을 고착 시키고 제공권과 제해권을 장악한 후, 해병대가 전선을 우회하여 (북한의 육군을 우회하여) 적진 후방에 제 2전선을 형성하고 교두보를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면 북한은 그야말로 진퇴양난에 빠지게 된다.


즉, 이러한 대규모 해병대 병력의 존재만으로 북한이 후방 해안지역에 상당수의 수비 병력을 상시 주둔시키는 효과를 발휘해 적 가용전력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


한국해병대는 신형 상륙함과 기동헬기 등이 속속 배치되면서 이제는 초수평선 상륙작전이 가능할 정도로 발전했다. 앞으로도 한국 해병대는 항상 최선봉에 서는 전략기동부대로써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합동상륙훈련에 참가한 해병대원의 모습. 국가전략기동군의 최선봉부대답게 그 전투력 또한 막강하다.


[콕뉴스] 2016.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