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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토종 항모 1호 '001A형' 전력 랴오닝함의 6배…함재기 36대

머린코341(mc341) 2017. 5. 1. 10:18

'닻 올린' 中 항모굴기…국산 항공모함 '산둥함' 진수 성공(종합2보)
 
정세긴장 우려 시진핑 불참, 판창룽 중앙군사위 부주석 참석


[그래픽] '닻 올린' 中 항모굴기…국산 항공모함 '산둥함' 진수 성공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이 26일 첫 자국산 항공모함 진수에 성공하며 미국에 버금가는 해군 강국으로의 도약에 한발 다가섰다.


중국 해군은 이날 오전 9시께(현지시간) 중국선박중공업그룹 다롄(大連) 조선소에서 붉은색 깃발들이 양현 갑판에 휘날리는 가운데 '001A'형 항공모함의 진수식을 거행했다.


중국 첫 자국산 항공모함 진수 [환구망 화면 캡처]


이날 진수식은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지고 국제관례에 따라 테이프 커팅 행사 등이 이뤄졌으며 항공모함 주변의 선박들이 일제히 기적을 울리며 중국 자국산 항모의 탄생을 축하했다. 이어 이 항공모함은 조선소에서 견인돼 인근 항구에 정박했다.


진수식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대신 판창룽(范長龍)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등 중국군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시 주석은 한반도 정세 긴장 고조 등을 우려해 진수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새 항모의 이름은 향후 취역할 때 명명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들은 '산둥(山東)'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중국 자국산 첫 항모 진수 [환구망 화면 캡처]


이 항모는 향후 중국 남부에 배치돼 남중국해 일대를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항공모함은 중국 해군 창건일인 지난 23일 진수되고 시 주석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보다 늦어진 26일에 예상외로 조용하게 행사가 치러졌다. 이는 최근 북한 핵실험 위기 등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 상황 등도 고려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이 모듈식 조립방식으로 독자 건조한 001A형 항모는 길이 315m, 너비 75m에 최대속도 31노트를 내는 만재배수량 7만t급 디젤 추진 항모로 스키점프 방식으로 이륙하는 젠(殲)-15 함재기 40대의 탑재가 가능하다.


이 항모는 2013년 11월 건조를 계획하고 2015년 3월부터 다롄 조선소에서 본격적인 조립에 들어갔으며 현재 항모 선체와 동력, 전력 등 주요 시스템 장비 구축이 완료됐다. 향후 항모 시스템 테스트와 전자 장비 장착 등을 마친 뒤 올해 말 또는 내년에 중국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중국은 러시아에서 들여와 개조해 2012년 9월에 취역한 첫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호에 이어 자국 기술로 또 다른 항공모함을 건조에 성공함으로써 2척의 항모를 보유한 해군 초강대국 대열에 끼게 됐다.


중국망(中國網) 등 중국 매체들은 "이번 진수식은 항공모함의 건설에 있어 매우 중요한 대목"이라면서 "우리 기술로 만든 항공모함의 중요한 성과를 상징한다"고 극찬했다.


[연합뉴스] 2017.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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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토종 항모 1호 '001A형' 전력 랴오닝함의 6배…함재기 36대
 
갑판 가용면적 확대·사출기 개선…中 함재기 생산력 한계 지적도


中 첫 자국산 항공모함 진수

(베이징 AP=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 있는 중국선박중공업그룹 다롄조선소에서 중국의 첫 자국산 항공모함 진수식이 거행되고 있다. ymarshal@yna.co.kr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이 처음으로 독자 개발해 26일 진수한 항공모함 '001A형' 항모는 전력이 우크라이나에서 사들여 개조한 첫 항모 랴오닝(遼寧)함의 6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001A형은 특히 랴오닝함에 비해 순항 속도가 높아지고 갑판의 가용면적 확대로 운용 가능한 탑재 함재기들이 증가하면서 공격력과 효율성이 개선되고 통합작전 능력도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신랑군사망(新浪軍事網) 등이 전문가를 인용해 분석한 데 따르면 001A형 항모는 길이 약 315m, 폭 75m에 배수량 7만t급으로 순항 속도는 31노트에 이른다.


만재 배수량은 6만7천500t인 랴오닝함과 비슷하지만, 길이는 약 300m인 랴오닝함보다 약간 커졌다.


특히 001A형 항모는 관제탑 면적을 줄여 갑판 크기를 랴오닝함의 1.5배가량으로 넓힘으로써 함재기 젠(殲·J)-15를 36대까지 실을 수 있도록 했다. 탑재 함재기 수가 랴오닝함보다 12대가 늘었다. 이는 미군 1개 중대에 해당한다.


갑판의 가용 면적이 확대되면서 이륙 가능한 항공기가 늘어나 공격력과 효율성도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001A형 항모가 훈련기인 산잉(山鷹) 자오롄(JL)-9도 탑재할 예정이다.


001A형 항모는 052D형 이지스 구축함과 054A형 미사일 호위함, 공격형 잠수함, 대형 보급선, 함재기, 훈련기 등을 전단으로 거느리게 된다.


001A형 항모가 젠-15보다 성능이 개선된 젠-15B나 최신형 스텔스 전투기 젠-20을 탑재할 것이라는 관측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중국 001A형 항공모함 조감도[SCMP 캡처=연합뉴스]harrison@yna.co.kr


대만 중앙통신(CNA) 등은 중국이 독자 개발해 001A형 항모에 장착한 증기식 캐터펄트(사출기)가 전자기 사출기의 기능을 일부 탑재하는 등 미국 항모와 비슷할 정도로 뛰어난 데다 레이더와 같은 전자설비도 등도 개선돼 전투력이 랴오닝함의 6배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001A형 항모는 랴오닝함과 달리 레이더와 통신, 무기 등 핵심 기술도 중국 독자 기술로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001A형 항모는 4개의 대형 안테나와 360도를 감지해 해상과 공중 목표물 수십 개를 포착할 수 있는 S밴드 레이더를 보유할 예정이다.


001A형 항모는 함교의 고도도 높아져 레이더 탐측 범위가 넓어졌다.


최신 탐측, 지휘통제 체계와 각 체계 간 정보 공유를 위한 네트워크화를 통해 종합 작전 능력도 크게 개선했다.


[그래픽] '닻 올린' 中 항모굴기…국산 항공모함 '산둥함' 진수 성공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중국이 26일 첫 자국산 항공모함 진수에 성공하며 미국에 버금가는 해군 강국으로의 도약에 한발 다가섰다. 중국 해군은 이날 오전 9시께(현지시간) 중국선박중공업그룹 다롄(大連) 조선소에서 붉은색 깃발들이 양현 갑판에 휘날리는 가운데 '001A'형 항공모함의 진수식을 거행했다. zeroground@yna.co.kr


001A형 항모의 이륙 램프 경사도는 12도로 최고 14도인 랴오닝함보다 낮아져 함재기 이륙 거리 감축과 연료 절약, 무기 적재량 증가, 항모 구조 강화 등에 유리하다.


001A형 항모는 24개 발사대를 가진 훙치(紅旗·HQ)-10 단거리 지대공미사일 시스템 4개와 훙치-16 중거리 미사일, 레이저 무기 등을 탑재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해군장성 출신의 전문가 리제(李杰)는 "(구소련 시절) 바랴그함 설계에 기초한 랴오닝함은 무기 시스템과 함재기를 똑같이 중요시한 반면 001A형 항모는 함재기 기능 강화에 집중한 미국 항모 스타일을 적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캐나다 군사평론지 칸와디펜스리뷰 설립자인 안드레이 창은 001A형 항모가 1970년대 구소련 해군의 쿠즈네초프 제독급 항모로 랴오닝함의 원형인 바랴그함을 완전히 복제했다고 평가절하했다.


앤서니 웡(黃東) 마카오국제군사학회 회장도 중국의 젠-15 함재기 생산능력이 제한적이라며 랴오닝함이 러시아제 AL-31 엔진을 대체할 J-15 엔진 개발이 늦어지는 바람에 J-15 20대만 탑재해야 했던 것과 같은 문제가 001A형 항모에도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2017.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