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군대/세계의 군사전력

동북아시아 해군력 비교

머린코341(mc341) 2017. 8. 12. 13:21

◆ 동북아시아 해군력 비교 ◆


北, 잠수함·잠수정 70척 보유 '세계 3위'

韓, 이지스 구축함 억지력 최고 수준
中, 항공모함·핵잠수함 배치…태평양 군사패권 도전 야심
日, 중국과 영토분쟁 대비해…공세적 해·공군 전력 강화



동북아시아 각국은 해군력 강화에 국력을 쏟아붓고 있다.


한·중·일 모두 교역로 및 에너지 공급로 안전 확보를 위해 해군력을 키우지 않으면 안 되고 영유권 분쟁도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북한은 잠수함과 잠수정을 합해 모두 70여 척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규모로만 보면 미국과 국방백서(2016년판)는 "북한이 로미오급 잠수함과 잠수정 등 70여 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상교통로 교란, 기뢰부설, 수상함 공격, 특수전부대 침투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며 "특히 고래급 잠수함을 건조해 수중발사탄도미사일 시험을 지속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고래급(신포급) 잠수함은 북한이 구소련의 잠수함을 들여와 SLBM 발사가 가능하게 개조한 것이다.


북한이 SLBM 개발을 위해 시험용으로 제작했다는 게 군의 분석이다.


군의 관계자는 "잠수함 건조 원칙을 무시하면서 개조를 했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수압을 견디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게다가 잠수함(정) 이외에는 소형 고속함정 위주로 편성돼 대부분 가까운 바다에서만 작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디젤잠수함과 이지스구축함이 해군의 주요 전력이다.


디젤잠수함은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덕분에 이미 국산으로 10여 척을 생산했고 인도네시아에도 수출했다.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도 전투력으로 보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향후 미국의 서태평양 패권에 도전하겠다는 야심 아래 항공모함, 전략잠수함 등의 전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최근 중국이 잠수함 현대화 사업이 급진전돼 2020년께 잠수함 보유가 최대 78척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시진핑 주석이 첨단 전력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 아래 기존의 육군 중심이던 무기체계를 축소하고 자원을 해군 전력 건설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사거리가 8000㎞ 이상인 쥐랑 핵미사일을 탑재한 전략핵추진잠수함 4척, J-15 함재기 20여 대를 탑재하는 항공모함 랴오닝호를 전력화했다. 랴오닝호는 미국과의 서태평양 및 남중국해 군사력 경쟁에서 상징적 존재다.


일본도 이지스구축함, 최신잠수함, 대형 상륙함 건조 등을 통해 중국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특히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영토 분쟁 등 중국과 직접 충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동중국해를 무대로 해군력을 키워가고 있다.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은 '적극적 평화주의'를 내세우며 자위대를 변모시키고 있는데 공세적 전력인 해·공군에 집중되고 있다.


2023년까지 이즈모급 호위함과 잠수함 전력을 강화하고 현재 6척인 이지스구축함을 8척으로 증강할 계획이다.


[매일경제] 2017.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