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함은 어떤 잠수함?...토마호크 미사일 발사 주임무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잠수함...1만 8750톤 육중한 몸
토마호크 수직발사대 22개
오하이오급 2번함으로잠수함 1982년 취역
미 해군 순양함이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모습. www.navy.mil
"세계를 움직이는 3명의 최고 실권자는 미합중국 대통령, 러시아 대통령, 그리고 미 핵탄두 잠수함의 함장이다."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오하이오급 핵 잠수함을 배경으로 한 액션 스릴러 영화 ‘크림슨 타이드’에 등장하는 대사다.
현재의 은 과거에는 영화에서처럼 핵미사일(SLBM)을 운용하던 ‘핵 추진 탄도미사일 잠수함(SSBN)’은 아니다. 지난 2007년 개수 작업을 통해 탄도미사일이 아닌 토마호크 미사일을 운용하는 핵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으로 다시 태어나 운용되고 있다.
미시간함은 오하이오급의 2번함으로 1982년 취역했다. 전장 170.69m에 만재배수량 1만 8750톤으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잠수함 중 하나다.
미시간함과 같은 오하이오급 순항미사일 잠수함(SSGN)의 운용을 보여주는 개념도. 24개의 발사관 중 22개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을 쏠 수 있으며, 2개의 발사관은 특수부대 운용용이다. www.navy.mil
미시간함은 입구부터 7m 높이의 사다리로 시작된다. 함의 제일 위쪽부터 아래쪽까지 4개 층으로 이뤄져 있다. 처음 들어선 3층에는 토마호크 미사일 튜브 사이사이로 장병들이 머무는 숙소와 식당이 있다.
문 대신 커튼이 달려 있는 작은 쪽방에서 모두 9명의 장병이 생활한다. 함내에는 이러한 방이 12곳이 있다.
2011년 5월 부산작전기지에서 공개된 미시간 함. 승조원 잠수함 조타 시범을 보이고 있다. 국방일보DB.
세계 최대급의 잠수함이라도, 미사일과 같은 무기체계를 가득 싣고 나면 장병들을 위한 시설과 통로는 비좁을 수밖에 없다.
식당에서는 동시에 40명이 식사할 수 있다. 두 대의 대형 TV를 통해 영화를 보거나, 잠망경으로 포착한 영상을 볼 수 있다.
가장 바닥층인 4층의 어뢰실에는 4대의 어뢰발사관과 8기의 Mk48-AC어뢰가 있다. 어뢰 탑재 수가 적은 것은 어뢰는 함의 방어용으로 운용되기 때문이다.
함의 주 임무는 토마호크 미사일의 발사에 있다. 24개 중 22개의 수직발사대는 154기의 토마호크 미사일(BGM-109 Tomahawk) 발사용이며, 2대는 특수부대 수중침투 등 특수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발사관이다.
2011년 5월 부산작전기지에서 공개된 미시간 함의 관계관이 탑재된 어뢰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국방일보 DB.
미시간함과 동급의 SSGN으로는 1번함인 오하이오함을 비롯해 플로리다함, 조지아함이 있다. 2020년대 후반부터 퇴역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제원
· 전장 : 170.69m
· 전폭 : 12.8 m
· 수중 배수량 : 1만 8,750톤
· 최대속도 : 20노트 이상
· 승조원 : 장교 17명 포함 154명
· 무장 : 토마호크 미사일 154기 이상, Mk48 어뢰 (4개 발사관)
[국방일보] 2017.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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