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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군사위성 5기 2020년대 초부터 실전배치

머린코341(mc341) 2014. 6. 12. 18:57

軍, 군사위성 5기 2020년대 초부터 실전배치 (연합뉴스, 2014.06.11)

 

'장거리 요격미사일' 내년부터 국내 개발 착수

 

 

방위사업청은 11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8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군사정찰위성 5기를 2020년대 초반부터 실전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아리랑 3호가 지난 해 촬영한 해운대해수욕장 모습. (연합뉴스 DB)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방위사업청은 11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8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군사정찰위성 5기를 2020년대 초반부터 실전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425사업'으로 불리는 이 사업은 한반도 및 주변지역에 대한 전천후 영상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위성을 획득하는 것이 목적이다.

 

군사위성의 국내 연구개발은 내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개발 및 양산에 투입되는 예산은 1조원대로 알려졌다.

 

백윤형 방사청 대변인은 "향후 425사업 관련 체계개발이 완료되면 효율적인 위성정보 활용 및 재해·재난 예방과 대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위성의 재방문 주기를 고려할 때 특정 지점을 평균 2시간 단위로 정찰할 수 있다"며 "자동차 정도는 충분히 식별할 수 있고 사람이 서 있는 것도 식별할 수 있는 해상도가 된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북한의 핵실험 준비 징후가 포착되면 핵실험장이 있는 풍계리 지역을 2시간에 1회 감시할 수 있는 정찰능력을 갖추게 된다.

 

현재 정부에서 운용하는 지상관측 위성인 아리랑3호는 특정지점을 하루 2∼3회 촬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또 종말단계 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에 버금가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의 국내 연구개발을 내년부터 착수하기로 했다.

 

장거리 지대공미사일 'L-SAM' 타격개요

 

L-SAM 개발이 완료되면 종말단계 하층에선 패트리엇(PAC)-3와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로, 상층에선 L-SAM으로 요격하는 다층 미사일 방어체계를 갖추게 된다.

 

종말단계란 발사된 탄도미사일의 상승-중간-하강 3단계 중 하강단계를 말한다.

 

직격형 요격미사일인 L-SAM의 요격고도는 40㎞ 이상이고, 전력화 예상시기는 2020년대 초로 알려졌다.

 

백 대변인은 "L-SAM은 내년부터 3년간 탐색개발을 하고 이후 5∼6년 정도 체계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체계개발이 끝나면 양산에 들어가는데 양산시기는 2022∼2023년 정도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L-SAM 연구개발에는 1조원대 예산이 투입된다.

 

방사청이 종말단계 상층 요격체계로 L-SAM을 국내 개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미국 미사일방어체계(MD)의 종말단계 핵심 요격수단인 사드(요격고도 40∼150㎞)는 당장 구매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백 대변인은 "L-SAM을 개발하면 (요격고도) 40㎞를 상회하는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며 "유사한 해외 무기체계로는 이스라엘이 보유한 '애로우-2'가 있다"고 설명했다.

 

파편형 요격미사일인 애로우-2의 최대 요격고도는 60∼70㎞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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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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