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은 간다(5) 해병은 간다(5) 저 저승사자 같은놈. 고함이나 좀 작을 것이지. 묵묵히 고개를 넘는다. 걷고 걸어서 상남훈련대(현 창원대 자리)에 도착하고 보면 당장 또 불호령이 떨어진다. 전쟁에는 휴식이 없단다. 당장 전투 훈련이 시작된다. 지금까지의 훈련과는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누런황토를 .. ★해병일기/해병 82기 박동석 2015.01.04
해병은 간다(4) 해병은 간다(4) "1주일 한번씩 단독 무장한 채 천자봉 뛰어올라 당시를 떠올릴 때마다 다리에 힘이 솟는것 같아" 수년전에 해병대 출신 인기 만화작가가 모 월간지 기자와의 대담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자기는 조직에 얽매이는 것이 제일 싫다는 것이다. 특히 해병대에서 제대한 후.. ★해병일기/해병 82기 박동석 2015.01.04
해병은 간다(3) 해병은 간다(3) 그 아가씨는 많이 먹어서 가물가물한 내 꼴을 보고 울먹이다가 큰일났다 싶었던지 내 등을 치기 시작했다. 그래도 소용이 없자 사이다를 한병 사서 조금 마시게 햇는데(그 당시는 사이다가 유일한 소화제) 이번에는 속이 부글부글 긇는 것 같아 배는 더욱 부르고 더 견.. ★해병일기/해병 82기 박동석 2015.01.04
해병은 간다(2) 해병은 간다(2) 이런 저런 생각을하면서 넓은 연병장을 지나 까막득하게 보이는 제2정문 옆 면회실을 향하여 걸어나갓다. 차차 가까이 가면서 쳐다보니 면회실 앞 등나무 아래에 푸른 색이 아닌 다른 색깔의 옷을 입은 아마도 여자 옷을 입은 듯한 한사람이 서서 이쪽을 쳐다보고 있는 것 .. ★해병일기/해병 82기 박동석 2015.01.04
해병은 간다.(1) 해병은 간다.(1) 이글은 해병 82기 박동석 선배님(뒤에 부사관 22기로 제대)이 평생을 두고 이 글을 쓰고 싶어 (모군에 대한 끝없는 사랑이자 애착으로) 97년도 국제신문 논픽션 제4차 공모 최우수작으로 경험담을 리얼하게 묘사하여 쓴 글로서, 약 1년 6개월 전 풍산마이크로텍 박영춘 선배.. ★해병일기/해병 82기 박동석 2015.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