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우라늄 농축시설 확대…핵무기 생산력 증대" (연합뉴스, 2014.06.20)
미국 정보 회사, 위성사진 토대로 주장
인도 마이소르 우라늄 농축시설 위성사진
(뉴델리=연합뉴스) 미국 정보 회사 IHS가 20일 공개한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마이소르시 인근의 우라늄 농축 시설 위성사진. IHS는 종전에 없던 새 케스케이드(원심분리기 여러 개를 묶은 장치)와 육불화우라늄 생산공장으로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2014.6.20 <<국제부 기사 참고. IHS 제공>> rao@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가 최근 우라늄 농축시설을 추가로 건설해 핵무기 생산 능력이 증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정보 업체 IHS가 20일 밝혔다.
IHS는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남부 카르나타카주 마이소르시(市) 인근의 우라늄 농축시설인 '인도희소물질공장단지'(IRMP)에서 새로운 육불화우라늄(uranium hexafloride) 제조공장과 케스케이드(원심분리기 여러 개를 묶은 장치)로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육불화우라늄과 케스케이드는 농축우라늄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것들이다.
IHS의 군사전문가들은 이 시설에서 만들어진 농축우라늄이 인도가 건조 중인 핵잠수함의 원자로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생산 규모를 고려할 때 핵무기에 전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IHS 산하의 군사 전문지 '제인스 인텔리전스 리뷰'의 매튜 클레먼츠 편집장은 "인도가 우라늄 농축시설 확장으로 탄도미사일을 갖춘 핵잠수함 선단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중국과 파키스탄에 대한 핵 억지력을 높이려는 노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잡지의 핵확산 담당 칼 듀이는 "해당 우라늄 농축 시설은 애초 핵잠수함 원자로를 위해 건설됐지만 현재는 규모가 상당히 커져 핵무기 생산 등 다른 목적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핵군축 연구기관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도 마이소르의 우라늄 농축시설이 두 배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는 보고서를 지난해 말 발표했다.
인도는 북한, 이스라엘, 파키스탄과 함께 핵무기비확산조약(NPT)을 거부, 국제적으로 고립돼왔으나 2008년 미국과 핵협정을 체결해 고립에서 벗어났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인도는 현재 90∼110기의 핵무기를 가진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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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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