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모 참여 한미 연합해상훈련 시작 (연합뉴스, 2014.07.16)
20일까지 제주 북쪽·목포 남서쪽 해상에서 진행
미 해군 7함대 소속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호(9만7천t)가 11일 해군 부산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미 해군 7함대 소속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호(9만7천t)가 참여하는 한미 연합 해상훈련이 16일 시작됐다.
군 관계자는 이날 "우리 해군 이지스함 2척은 오늘부터 20일까지 미측의 조지워싱턴호를 비롯해 순양함 2척, 이지스함 1척과 함께 해상기동 및 항공모함 호송작전, 항공기 요격훈련 등을 진행한다"며 "훈련 지역은 제주 북쪽, 목포 남서쪽 해상"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같은 기간 동해에서도 한미 해상 전력이 참여하는 연합 훈련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부산항에 입항한 조지워싱턴호는 연합훈련 참가를 위해 15일 출항했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조지워싱턴호는 축구장 3배 크기로, 갑판과 격납고에는 전폭기인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 조기경보기인 E-2C(호크아이 2000), 전자전투기(EA-6B), 대잠수함 초계헬기 시호크(SH-60F) 등 70여대의 항공기가 탑재돼 있다.
북한은 조지워싱턴호의 부산 입항을 비난하면서 우리측에 '올바른 선택'을 하라고 반발해 왔다.
한미 연합 훈련이 끝나면 조지워싱턴호는 21∼22일 제주 남방해상에서 실시되는 한미일 수색·구조(SAREX: Search and Rescue Exercise) 훈련에 참가한다.
한미일 수색·구조 훈련에는 미측 전력으로 조지워싱턴호를 비롯해 수상함 3척과 항공기 1대가 참여한다. 우리측에서는 수상함 2척과 항공기 1대, 일본은 수상함 1척과 항공기 1대가 참여한다.
한미일 3국은 작년 10월에도 조지워싱턴호가 참여하는 수색·구조 훈련을 남해 상에서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수색·구조 훈련은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이 지난 1일 집단자위권 행사를 허용하는 새로운 헌법 해석을 채택한 이후 처음 실시되는 한미일 해상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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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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