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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유사시 北韓의 EMP 공격에 '무방비 상태'

머린코341(mc341) 2014. 8. 3. 07:22

軍, 유사시 北韓의 EMP 공격에 '무방비 상태' (조갑제닷컴, 2014.07.28)

 

국방부 “북한이 EMP탄과 관련된 기술을 확보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2012년 10월, 당시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우리 군의 EMP 대비상태.


국방부는 러시아가 북한의 EMP무기 개발을 도왔다는 제임스 울시 前 CIA국장의 증언에 대해 “EMP탄 기술 자체가 선진기술이기 때문에 북한이 그것을 개발할 만한 수준은 아직 안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EMP탄과 관련한 각국의 개발 추세를 고려할 때 북한도 개발할 가능성이 있고 그런 기술을 확보하려고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EMP탄과 관련된 기술을 확보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아마 아직은 개발하지는 못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국방부 주요 관계자 및 국방부 산하 국방연구원(KIDA) 관계자들은 일관되게 북한의 EMP탄 개발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이에 대한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례로 이상희 前 국방장관의 경우 2008년 국정감사에서 “군은 북한이 EMP탄을 개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09 6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북한 핵-도발 특위'의 경우 국회에서 KIDA로부터 북한 핵개발에 대한 대응태세 등을 보고 받았다. 당시 KIDA측은 “북한은 처음부터 소형 핵탄두 기술을 시도했고, 어느정도 성공한 것 아니냐”며 “북한은 핵무기를 EMP탄 형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북한이 핵무기를 살상무기로 활용하기보다 전자장비가 상당수인 국군의 무기체계를 무력화시키는데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구체적으로 KIDA는 “동해 상공 40∼60㎞에서 20킬로톤의 핵무기가 터질 경우 살상은 없으면서도 북한을 제외한 한반도 전역의 전자장비를 탑재한 무기들이 무력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었다. 

 

현재 우리 군은 유사시 북한의 EMP공격에 거의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국방부가 2012년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군은 EMP방호능력이 필요한 시설 221개소 중 단 3개소에 대해서만 EMP방호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국방부 자료에는 군 당국이 북한의 EMP탄 개발 가능성을 인정했던 것으로 되어있다.

 

제임스 울시 前 CIA국장은 지난 23일 “북한과 같은 국가들이 EMP 공격에 필요한 주요 구성요소들을 확보하는데 러시아와 중국을 곧 따라잡을 것"이라며 "이는 스커드처럼 해변과 가까운 화물선에서 발사할 수 있는 단순 탄도미사일, 저(低) 지구궤도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우주발사체, 감마선과 화구를 생산하는 낮은 폭발력의 단순 핵무기"라고 언급했다.
 


그는 "적들이 공중 핵폭발을 이용한 EMP 공격으로 문명사회를 암흑으로 만들어버릴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그러나 최근 비밀해제된 상당량의 정보를 통해 EMP 이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조갑제닷컴, 김필재 spoone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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