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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한국배치 논의한적 없지만 잠재적 미사일위협 협력 기대"

머린코341(mc341) 2014. 10. 19. 19:40

"사드 한국배치 논의한적 없지만 잠재적 미사일위협 협력 기대" (연합뉴스, 2014.10.04)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 중간보고서 내주 방일 때 발표"

미국 국방 차관보 밝혀…"방한때 전작권 조건부전환 논의"

 


데이비드 시어 미국 국방부 차관보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데이비드 시어 미국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소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아시아 리밸런싱(재균형)' 주제 토론회에서 사드 배치 문제 등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데이비드 시어 미국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3일(현지시간) 고(高)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용 요격미사일 포대의 한국 배치 문제와 관련, 한국 정부와 논의한 적이 없다고 재확인하면서도 북한 미사일 위협 문제에 대해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어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DC 소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아시아 리밸런싱(재균형)' 주제 토론회에서 "사드의 한국 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결정이 내려진 바 없고 한국 정부와 논의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제프리 풀 국방부 공보담당관은 앞서 지난 1일 연합뉴스의 질의에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시어 차관보는 그러나 "한미 양국은 일반적으로 북한의 미사일 위협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고, 또 향후의 잠재적인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협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시어 차관보의 방한 기간에 사드 배치 문제가 공식 논의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시어 차관보는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함께 4일 서울에 도착해 5∼7일 사흘간 우리 국방부 및 외교부 당국자들과 회동해 현안을 논의한 후 도쿄로 건너가 7∼9일 일본 방위성 및 외무성 관리들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어 차관보는 이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문제에 대해 "이번 방한 기간에 내가 집중할 이슈 가운데 하나"라면서 "현재 조건부 전환'(conditions-based transition) 방식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이달 중 워싱턴DC에서 열릴 SCM(한미안보협의회)과 외교·국방장관 연석회의(2+2)에서 전작권 전환 조건과 시기에 대해 최종 합의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중이다.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 문제와 관련해선 "집단자위권에 관한 일본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기존의 지지입장을 재확인한 뒤 "내주 도쿄에서 열릴 미일 방위협력소위원회에서 가이드라인 개정에 대한 중간보고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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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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