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무장 300명 탑승… 입체적 상륙작전 선도한다 (국방일보, 2014.10.29)
<23> 차기상륙함(LST-Ⅱ) 천왕봉함
공 동 기 획 : 한국방위산업진흥회/국방기술품질원
대한민국 해군 차기상륙함(LST-Ⅱ)의 선도함 천왕봉함. 한진중공업이 건조한 천왕봉함은 4500톤급으로 상륙작전이 주임무다.
천왕봉함은 길이 126m에 최대 속력은 23노트로 함승조원은 120여 명이며, 완전무장한 상륙군 300여 명이 탑승 가능하다.
상륙정(LCM)·전차·상륙돌격장갑차를 동시에 탑재 가능하고 상륙헬기 2대를 이·착륙시킬 수 있다. 평시에는 기지와 도서에 대한 병력, 장비 및 물자수송, 국지분쟁 시 신속대응전력 수송, PKO 평화유지활동 등을 지원한다.
차기상륙함 천왕봉함은 기존 상륙함보다 속력이 5노트 이상 증가했으며, 헬기 착륙장도 2개로 늘어나 기동 능력이 배가돼 초수평선 상륙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또 국내개발 전투체계와 상륙작전지휘소가 신설됐고, 방탄설계 적용구역과 방화격벽이 강화돼 함정 생존성이 한층 더 높아졌으며 전투체계·레이더·함포 등 주요장비의 국산화율은 96%에 이른다.
천왕봉함의 임무와 관련, 최윤희 당시 해군참모총장은 지난해 9월 11일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에서 열린 진수식에서 “천왕봉함은 입체상륙작전의 주요전력으로 기존 상륙함보다 기동성과 탑재 능력 등 기본 성능이 월등히 향상돼 우리 군의 단독 상륙작전 능력이 한층 더 발전될 것”이라며 “천왕봉함은 명실상부한 상륙기동부대의 선도함으로서 언제 어디에서 어떠한 임무가 부여되더라도 기필코 완수해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필승해군’,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받는 ‘호국해군’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왕봉’이라는 함명은 적지에 상륙해 고지를 탈환한다는 의미로, 지명도가 높은 봉우리명으로 명명하는 해군의 전통에 따라 첫 번째 차기상륙함의 의미를 담아 제정했다. 천왕봉은 국내에서 최초로 1976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1915m)의 최고봉이다.
천왕봉함은 지난해 진수 이후 인수시험평가 기간을 거쳐 다음달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며 전력화 과정을 마친 후 내년 실전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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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방일보, 이석종 기자 seokjong@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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