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120문 3억2천만달러에 폴란드 수출

K-9 자주포 120문 3억2천만달러에 폴란드 수출 (연합뉴스, 2014.12.16)

 

"삼성테크윈, 내일 폴란드 HSW와 계약 체결"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국내 기술로 개발된 K-9 자주포 120문이 3억2천만달러(한화 약 3천471억원)에 폴란드로 수출된다. 

 

군의 한 소식통은 16일 "내일 삼성테크윈은 폴란드 국영기업인 HSW와 K-9 자주포 수출계약을 한국에서 체결한다"며 "1차로 2017년까지 K-9 24문을 폴란드에 직접 공급하고 2차로 2018년부터 폴란드 현지에서 96문을 생산해 공급하는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그룹에서 한화그룹으로 매각된 삼성테크윈은 사거리 40여㎞인 K-9 자주포 제작업체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지난 2001년에도 터키에 기술이전 방식으로 K-9 자주포 350문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터키는 면허생산료 등을 지불하고 우리나라에서 K-9 자주포 부품과 기술을 받아 터키 모델인 T-155 자주포를 개발했다. 

 

이번에도 폴란드의 HSW가 삼성테크윈으로부터 K-9 자주포의 부품과 기술을 받아 96문을 현지에서 생산하게 된다. 

 

국산 명품 무기로 꼽히는 K-9 자주포의 해외 수출은 이번이 두 번째다.

 

군의 한 관계자는 "오랜만에 대형 방산수출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방산비리 수사 및 감사로 위축된 방산업계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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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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