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요나구니섬 자위대 배치 행보에 '경고음' (연합뉴스, 2015.02.23)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일본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 주변 섬에 자위대를 배치하려는 계획을 빠르게 추진하자 중국이 관영매체를 통해 우회적으로 '경고음'을 발신했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중국중앙(CC)TV, 경화시보(京華時報) 등은 22∼23일 일본 오키나와(沖繩) 요나구니(與那國)섬에서 22일 열린 육상자위대 연안감시 부대 배치에 관한 주민투표 결과를 전하며 일본당국의 자위대 배치 계획이 "사실상 승인받았다"고 보도했다.
주민투표 결과, 찬성(632표)이 반대(445표)보다 많았다.
경화시보는 중국 외교부는 예전에 요나구니섬 자위대 배치 계획에 대해 '군사력을 강화하려는 진정한 의도를 진지하게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한 바 있다"며 중국이 일본의 이번 행보를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은 일본이 센카쿠 분쟁에 대비하고 중국군의 태평양 진출을 가로막기 위해 요나구니섬에 자위대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여긴다.
요나구니섬은 대만에서 동쪽으로 약 110㎞, 센카쿠 열도에서 남서쪽으로 약 150㎞ 떨어진 곳에 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지난 16일 "일본이 요나구니섬에 '군'을 주둔시키려는 것은 중국을 봉쇄하려는 것"이라며 "이것은 일본의 서남부 섬지역에 대한 수많은 방어력 강화 조치 중 하나"라고 비난했다.
또 군사 전문가를 인용, "일본의 이런 조치가 중국해군에게 어느 정도 방해물이 되기는 하겠지만, 중국이 '열도'를 넘어 서태평양에서 상시적으로 (원양)훈련을 하는 것을 가로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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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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