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특전사, 사막 기동력 좋은 초경량 사륜차량 대량 확보 (연합뉴스, 2015.03.26)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작전에 선봉장 역할을 하는 미군 특수부대가 산악과 사막 지형 등에서 탁월한 기동성을 가진 초경량 사륜차량(ATVs)를 대량 구매한다.
미 군사 전문지 디펜스뉴스는 미 통합특수전사령부(SOCOM)가 제작사인 폴라리스 인터스터리즈(PI)로부터 MRZR-4 모델(4인승) 1천750대와 MRZR-2 모델(2인승) 300대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차량들은 오는 6월부터 산하 육·해·공군과 해병대 특수전부대들에 지급될 예정이다.
SOCOM이 두 모델을 선택한 것은 무엇보다 수송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두 모델 모두 무게가 1t도 안 되는 데다 높이도 1.7m에 불과해 V-22 오스프리 수직이착륙수송기, MH-47와 MH-53J 페이브로우 특수전 헬기 등에 탑재가 가능하다. 긴급이나 은밀 침투를 위한 낙하산도 투입할 수 있다.
SOCOM 측은 이번 구매는 2013년 폴라리스와 체결한 5년간 포괄주문계약을 대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라리스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다목적 차량을 공급하는 회사로 지난해에는 초량경전투차량 'DAGOR' 공급 계약을 SOCOM과 체결했다.
DAGOR은 전투차량의 대명사격인 험비의 2천359㎏보다 318㎏이나 가볍다. 또 거대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이 선보인 험비 후속작 합동경전술차량(JLTV)에 비해서도 몸집이 날씬하다.
최대 9명의 특수전 요원이나 보병 병력과 1.47t의 장비를 실어나를 수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SOCOM이 MRZR-4와 MRZR-2 모델을 대량으로 확보한 만큼 산하 특수부대원들이 사막 지형 등에 신속하게 투입해 기동성 있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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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s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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