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특수부대, IS 상대로 사이버·심리전 전개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네 녀석을 잡으러 우리가 간다."
파죽지세인 수니파 급진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에 맞서 영국 특수부대가 새로운 전술을 꺼내 들었다.
영국의 선데이익스프레스는 관련 소식통의 말을 빌려 SAS(공수특전단)와 SBS(해병대 특전단) 요원들이 중심이 된 합동특수전부대가 이라크에서 IS를 상대로 한 사이버전과 심리전을 전개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미국 특수부대 델타포스가 시리아에서 IS의 자금 관리 책임자인 아부 사야프를 사살한 지 2주 만에 발족된 합동특수전부대는 IS 지도부 와해 공작의 하나로 사이버전과 심리전을 실시 중이라고 소식통은 밝혔다.
물론 이들은 쿠르드족 자치정부 민병대 페시메르가에 대한 군사 훈련 지도와 IS 지도부에 대한 기습 공격을 통한 제거 같은 고유의 임무도 수행하지만, 사이버전과 심리전이 주임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현역인 제22 SAS연대 D 제대 소속 통신 전문 부사관들은 미국 특수부대원들과 함께 IS 지도부가 사용하는 휴대전화와 디지털 서비스망을 마비시키려고 IS의 전산망에 바이러스를 유포하기 시작했다.
이 바이러스는 연합군이 제거할 IS 주요 지휘관들의 '살생부'를 작성해 무력화 작업에 나섰다는 경고 내용도 담고 있다.
SAS와 SBS 요원들은 정보 수집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IS 조직원처럼 턱수염과 옷차림도 똑같이 한 SAS와 SBS 요원들은 촌락 원로들과 수시로 만나 관련 정보를 수집한다.
소식통은 이어 IS 조직 와해와 주요 지도부 제거나 검거 작전과 함께 전자 수단을 동원해 IS에 압박감을 심어주는 사이버전과 심리전도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 잭슨 신임 영국 총참모총장은 대(對)IS전 지원을 위해 SAS와 SBS 요원 50명을 추가로 파견하고 120명 규모의 특수전 지원대 파견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잭슨 총장은 영국 특수부대원들로부터 군사 훈련을 받은 페시메르가가 시리아까지 진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지난달 28일 국가안보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 영국군 특수부대원들의 군사 훈련 지원 임무 영역을 페시메르가의 근거지인 쿠르디스탄 밖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페시메르가는 현재 IS의 시리아 내 근거지 락까에서 불과 몇 시간 거리까지 진격해 교두보를 마련한 상태다.
[연합뉴스] 2015.06.02
'★세계의 군대 > 세계의 특수부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인이냐 킬러냐”… 美 ‘네이비실 6팀’ 대원들 정체성 혼란 (0) | 2015.06.08 |
---|---|
U.S. Army Special Forces Green Berets - High Altitude Jump (0) | 2015.06.05 |
Navy SEALs BUD/S Class 234 (0) | 2015.05.28 |
Army Rangers Airborne Assault Parachuting (0) | 2015.05.28 |
Delta on down…Rangers Lead the Way (86 HQ Photos) (0) | 2015.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