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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항일전쟁 70주년 기념행사 내용은…열병식은 '하이라이트'

머린코341(mc341) 2015. 8. 26. 22:39

中항일전쟁 70주년 기념행사 내용은…열병식은 '하이라이트'
   
기념대회·리셉션·환영만찬도 열려
朴대통령 열병식 불참하면 기념대회·리셉션만 참석할 수도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의 국가적 기념일인 항일전쟁 승리 70주년(9월3일)이 9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당일 구체적으로 어떤 행사가 열릴지 관심이다.


'역사를 새기고, 선열을 추모하며, 평화를 소중히 여기고, 미래를 연다'로 정해진 이번 기념일 행사의 공식 명칭은 '중국 인민의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활동'이다. 



'열병식' 앞두고 예행연습하는 中 여군들

(베이징 A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중국 여군들이 9월 3일에 진행되는 열병식을 2주 남짓 앞두고 예행연습을 하면서 베이징 외곽에 위치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상화 앞을 지나가고 있다. 중국은 항일승전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열병식에 1만2천여 명의 병사와 500여 종의 무기를 동원할 예정이다. eunsu@yna.co.kr


25일 중국 외교부와 중국군 당국이 기존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9월 3일을 전후해 전국 각지에서는 '항일역사' 등을 주제로 한 전시회, 좌담회, 영웅 노병들에 대한 위문, 항일 유적지 보수활동, 문예작품 창작활동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중국의 대열병식. <<바이두 백과사전 캡처>> 

  

9월 3일 당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초대받은 외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징(北京)에서 거행될 열병식은 이번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의 메인 행사에 해당한다.


열병식 주제는 '항전의 위대한 승리를 기념하고, 항전의 위대한 정신을 드높이고, 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한다'로 정해졌다.


중국 지도부와 외국 정상이 참석하는 주요 행사가 열병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베이징 상공을 연습 비행하는 중국 전투기. 2015.8.22(EPA=연합뉴스)


중국 외교부가 지난 3월 초 발표한 보도자료를 보면 중국 지도부와 외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행사에는 기념대회, 열병식, '초대회'(리셉션), '문예만찬'(공연 등이 어우러진 만찬) 등 네 가지가 있다.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열병식 시간을 고려할 때 기념대회는 오전 9시(현지시간)께 시작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난해 7월 7일 시 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7·7사변(노구교(盧溝橋) 사건·중국은 이날을 전면적인 항일전쟁에 돌입한 시기로 본다)' 기념식에 비춰볼 때 기념대회는 순국선열들에 대한 묵념, 생존 노병들에 대한 훈장 수여, 시진핑 강연 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시 주석의 열병식 연설은 생략될 수도 있다.



베이징 중심가에 기념식 로고가 설치되고 있다.2015.8.23. (EPA=연합뉴스)


만약 9월 2∼4일 방중하는 박 대통령이 열병식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이 기념대회에 참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오찬을 겸해 열릴 것으로 보이는 초대회에 참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당일 오후에는 상하이(上海)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만찬 참석은 어려워 보인다.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열병식은 오전 10시께 시작돼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체 열병식은 열병부대와 장비의 '진입', '행진', '열병'(군 통수권자가 군의 사기 등을 점검하는 것)과 '분열'(군인들이나 무기를 실은 차량 등이 열을 지어 행진하는 것) 등으로 구성됐다.


중국당국은 이 밖에도 만주사변이 터진 9월 18일, 대만 광복 70주년인 10월 25일, 난징대학살이 일어난 12월 13일 등 각종 항일전쟁 기념일에도 항일전쟁 승리 70주년과 관련된 기념활동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5.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