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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엽투과(FOPEN)레이더

머린코341(mc341) 2015. 9. 17. 13:58

관엽투과(FOPEN) 레이더
 
심심해서 읽을거리 없나 하고 찾다가 별로 읽을거리가 없어서 제가 직접 쓰는 읽을거리입니다<---먼 소리여...


앞으로 우리나라는 전면전보다 비정규전이나 테러 등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들 하죠.

그리고 그중에서 아주 중요시 되는 부분이 적의 특작부대의 침투입니다.

물론 특작부대 침투 자체를 막는 게 가장 좋지만 적이 침투했으면 이 적을 찾고 섬멸할 수단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럼 적을 찾는 방법이 머가 있을까를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는 강릉사건때도 그러하고 그전에도 바로 이 특작부대를 찾는 부분에서 아주 많은 약점과 문제점을 보였습니다.


그럼 적을 찾는데 가장 큰 장애 요인이 멀까요?


머니머니 해도 수풀에 가려서 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일 것입니다.

그럼 이 수풀을 투과해서 적을 찾아낼 수단이 있다면 어떠할지 생각해보십시오.

생각만 해도 즐거운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런 게 어디 있냐고요.

없을 것 같지만 다행히 존재합니다.


FOPEN(Foliage Penetration)

우리말로 관엽투과

쉽게 이야기해서 관엽투과레이더라는게 존재합니다.


머 다 아는 이야기를 왜 하냐는 분들도 있겠지만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쓰는 글이니 너그러이 용서를 바랍니다.


그럼 관엽투과레이더라는건 머 하는 물건이고 어떤 레이더이냐?

간단하게 줄여서 저주파 합성개구레이더입니다.


저주파 합성개구레이더? 그게 가능한가?

보통 합성개구라는건 해상도가 높은 레이더를 이용해서 지형을 파악하는 레이더입니다.

그런데 주파수가 저주파로 갈수록 탐지거리는 길어지지만 반대로 해상도는 떨어지죠.

한마디로 이율배반적인 레이더죠.


해상도가 떨어지는 저주파를 이용한 합성개구레이더라니 그런 게 존재하는가?

네 존재합니다.

이런 원리 자체는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수십 년 전부터 이런 레이더의 개발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월남전때 미군에게 이런 레이더가 있었으면 어떠할지?

어쩌면 역사가 바뀌었을 수도 있죠.


그러나 이율배반적인 원리를 가진 만큼 개발도 힘들어서 수십 년 동안 연구를 해도 성과가 없다 기술발전으로 90년대부터 조금씩 성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허밍버드 무인헬기입니다.

이 사진들 많이 보셨죠.


그런데 여러분 저 무인헬기가 허멍버드라는건 알고 있어지만 저 허밍버드에 달린 레이더 같은 게 무슨 용도의 레이더인줄 아셨나요?


바로 미국에서 개발한 FORESTER 이라는 이름의 일종의 관엽투과 레이더입니다.

이 레이더는 주로 VHF 대역을 사용해서 합성개구능력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이건 리퍼죠.

그 아래 달린 게 당연히 바로 관엽투과레이더입니다

이 녀석은 트레이서라는 이름의 UHF대역의 레이더입니다.


이 레이더들은 제가 알기로는 일부가 이미 실전투입된걸로 알지만 주로 특수전임무에 활용해서 운용형태나 상태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럼 미국만 이런 개념의 레이더를 연구하고 있느냐?

당연히 아닙니다.


제가 이야기 했듯 이런 레이더 이론 자체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간단한 것이고 그 개발도 수십 년 전부터 했던 것입니다.


당연히 미국 말고도 몇몇 나라에서 연구했습니다.

그럼 이런 것만 있으면 숲속에 숨은 적 특작부대를 금방 찾겠네 하실 분도 있겠는데요.


문제는 제가 찾아본 자료에 의하면 그 어디에도 이걸로 사람을 찾는다는 내용은 없더군요.

차량이나 부대 그런걸 찾는다고 나옵니다.


한마디로 아직 해상도가 개개인의 사람을 찾을 수준은 아니지 않나 생각하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이야기죠.


그럼 이런 레이더 국내에서 개발 중일까요?

머 개발중이였으면 이런 이야기도 하지 않았겠죠.


이미 국내에도 이런 개념은 알려져 있고 실제로 공개논문에도 이 레이더들을 소개하는 게 있더군요.


그러나 미국도 개발에 수십 년이 걸릴 정도로 고도의 레이더 기술이 필요한 만큼 아직 국내에서는 이 레이더의 본격 개발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아직은 국내 기술 수준이 않된다는거죠.


그러나 분명한건 분명 이 장비들은 국내에도 필요한 장비이고 그래서 미래에라도 개발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혹시라도 모르는 분들은 그 개념이라도 알기 바라며 잡설을 늘어 놓아 보았습니다.


[유용원의 군사세계] 2015.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