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성공한 이란 지대지 유도 미사일 정확성 향상
【서울=뉴시스】이란이 11일(현지시간) 새로운 장거리 지대지 유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현지 국영 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CNN은 이날 이란은 발사에 성공한 장거리 유도탄도 미사일의 정확도가 향상된 것으로 분석했다. 2015.10.12 (사진 출처: NSMBC 인터넷판) 2015-10-12LiveRe Widzet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이란이 11일(현지시간) 발사에 성공한 장거리 유도 탄도미사일의 정확도가 향상된 것으로 CNN이 분석했다.
호세인 디흐칸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은 이날 페르시아어로 기둥이라는 뜻의 ‘에마드’ 고정밀 지대지 유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현지 국영통신 IRNA에 이 미사일은 목표물에 명중할 때까지 정밀 유도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이란 최초의 미사일이라고만 밝히고 이 미사일의 사거리나 미사일의 종류 등 구체적 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IRNA 통신은 “이 최신 로켓은 목표물을 세심하게 관찰해 완벽하게 파괴할 수 있다”고 보도했고 디흐칸 사령관은 같은 날 로켓 발사 성공 후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에마드 로켓으로 이란의 전략적 억지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CNN은 에마드 로켓을 적국인 이스라엘까지 도달하는 사거리를 갖춘 이란 최초의 정밀 유도 미사일로 평가하면서 군사 전문가들은 이란의 에마드 로켓 발사 성공으로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강하게 반대하는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에 대한 선제 공격을 준비할 가능성을 예측했다고 전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앤서니 코즈먼 연구원은 CNN에 지난해 10월 액체 추진 로켓인 에마드에 대해 이란의 기존 장거리 탄도미사일인 샤하브 3호의 일종이지만, 다탄두재돌입탄도탄을 탑재하고 시스템 정확도를 개선해 미사일 방어를 어렵게 만든다고 분석했었다.
에마드 미사일은 사거리는 1700㎞이며 500m 이내의 목표물을 정확히 맞힐 수 있다.
코즈먼 연구원은 이란은 특히 유도 장치 개발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로켓 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로켓이 750㎏의 비행체를 실을 수 있게 개발해 2016년 이후 이 로켓을 실전에 배치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기존 미사일 시스템은 정확도와 신뢰도가 떨어져 기존 미사일의 군사적 효과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란은 정확도가 향상된 이 미사일을 무기로 노후화된 공군이 부족했던 장거리 타격 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국제전략연구소의 선임 연구원 마이클 엘먼은 이란이 북한의 노동 미사일을 기초로 샤하브 3호 로켓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CNN에 “이란 공군력은 1979년 혁명 중 서방과의 교류 단절로 무기의 부품 부족과 유지 보수 및 조종사 훈련 부족으로 감소됐다”며 “그 후 이란이 중동에서 가장 많고 가장 다양한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자체 미사일 능력을 중점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20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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