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와 연합훈련하는 美 최정예 75레인저연대는?
美 75레인저연대?특수부대 한국 도착... 대북 강력 경고메시지
미국의 최정예 특수부대인 미 제1공수특전단과 제75레인저 연대 병력이 최근 우리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연합훈련을 위해 한국에 도착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4일, 이들은 주한 미 특수전사령부의 순환 특수부대 가운데 지상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일부 병력이라고 설명했다.
제75레인저 연대는 미국의 최정예 특수부대로, 3개 대대가 조지아 주와 워싱턴 주에 나뉘어져 있다. 어떤 지형과 기상에서도 전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투기술을 훈련받으며, 전투 현장에 가장 신속하게 배치돼 핵심시설 파괴, 공중강습, 특수정찰, 요인체포, 인명구조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 미국의 최정예 특수부대로인 75레인저 연대ⓒ 자료사진
레인저부대는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에 참가해 다수의 테러 요원들을 사살하거나 포로로 잡는 전과를 올렸다. 이라크전 당시 후세인 체포와 빈 라덴 사살 등에서 공을 세운 바 있다.
제1공수특전단은 주로 태평양 지역에서 활동하는 특수부대로, 아시아 지역 대테러 작전을 수행했다. 2000년대 초에는 이라크전과 아프간전에도 참전했다.
주한미군이 제1공수특전단과 제75레인저 연대의 한국 파견을 이례적으로 공개한 것은 올해 초부터 대형 도발로 한반도 긴장 수위를 끌어올린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는 분석이다.
미 특수부대는 유사시 한국 특수부대와 함께 북한 핵ㆍ미사일 시설을 포함한 전략적 시설을 파괴하고 핵심 요인 암살작전에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한미군사는 "한국에 미 특수부대 병력 순환 배치를 지속하는 것은 한미 연합 특수작전부대의 고강도 준비태세와 유연성, 민첩성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 역내 비대칭 공격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고로 레인저부대의 유래를 살펴보면, 레인저라는 이름은 미군 내에서 17세기 초반부터 정예부대를 일컫는 용어로 비공식적으로 사용됐다.
1676년 미 대륙에서 식민지 개척에 나선 영국군과 인디언 원주민의 전쟁인 ‘필립 왕 전쟁’에 투입된 영국군이 공식적으로 레인저라는 이름으로 사용했고, 1775년부터 시작된 미국 독립전쟁에 투입되는 미군 정예 부대들을 레인저라고 불렀다. 이후 남북 전쟁에서도 레인저 부대는 전장의 최전선을 책임지는 정예부대의 역할을 했다.
하지만 레인저부대는 남북전쟁이 끝나고 50년이 넘게 자취를 감추었다가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1942년 제1레인저 대대가 창설된 이후 5개 대대가 추가로 창설돼 유럽 전선과 북아프리카 전선, 태평양 전선 등 모든 전선에서 활약했다. 특히 제2대대와 5대대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투입돼 큰 활약을 했다. 그러다 2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함께 또 다시 해체됐다.
이후 레인저 부대는 한국전쟁 때 다시 창설됐는데, 이때는 대대 체제를 갖추지 않고 각 육군 사단마다 중대 단위로 배속돼 최전선에 나섰다. 한국 전쟁이 끝나자 또 다시 또 해체됐다가 베트남 전쟁이 발발하자 1969년 1월에 재창설됐다.
베트남 전쟁이 끝난 후 영구적인 레인저 부대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1974년에 2개의 레인저 대대가 창설됐고, 이후 한 개의 대대를 추가로 창설해 1986년 제75레인저연대 (75th Ranger Regiment)라는 지금의 부대명으로 불리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코나스넷] 201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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