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 순양함 '모빌 베이' 목포신항 입항 후 일반인 공개

美 해군 순양함 '모빌 베이' 목포신항 입항 후 일반인 공개
 
18일부터 해군3함대와 남방해역서 독수리 훈련 실시
 
(목포=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2016 독수리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13일 목포항에 입항한 미국 해군 '모빌 베이(Mobile Bay)' 순양함이 14일 일반인들에게 공개됐다.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미해군 함정

모빌 베이함은 9천957t급·30kts 속력의 미해군 순양함이다.

모빌 베이라는 함명은 미국 앨라배마주 서남부 맥시코만 후미의 만으로 미국 남북 전쟁중 해전이 있었던 곳인 모빌만의 이름을 따 붙여졌다.

전날 해군 3함대 주관 입항 환영행사를 치른 미 해군은 이날 함정 공개행사를 열고 함정 내부 주요 시설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

보안시설을 제외하고 함정 탑재 무기와 시설 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약 15분간 진행된 함정 공개행사에는 육군 31사단 장병, 광주여대생, 목포시민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테러를 의식해 엄격한 출입검색을 거치고 함정내부로 입장한 참석자들은 미 해군 장교의 안내와 설명에 따라 주요시설을 둘러봤다.

승조원 358명이 탑승한 모빌 베이함은 14일 함정공개행사·문화유적지 탐방, 15∼16일 한미 장병 친선체육활동·봉사활동 등을 진행하며 휴식을 취한후 오는 18일 출항해 독수리 훈련을 치른다.

21일까지 4일동안 한국 남방해역에서 진행되는 해상훈련은 해군 3함대와 함께 실전과 같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함정공개행사가 열리는 목포신항 출입구에서는 시민사회단체가 항의 집회를 열고 전쟁훈련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2016.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