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너지 부장관 "美, 핵무기 존재하는 한 핵 억지력 유지할 것"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서울에서 개최된 한미원자력협력 고위급위원회(High-Level Bilateral Committee meeting) 회의에 참석차 방한한 엘리자베스 셔우드-랜달 미국 에너지부 부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메리칸센터에서 '항구적인 핵안보 의제'에 대해 연설을 하고 있다. 2016.04.15. pak7130@newsis.com 16-04-15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엘리자베스 셔우들 랜달 미국 에너지부 부장관은 15일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미국은 우리와 우리의 파트너 및 동맹국의 방어를 위해 핵 억지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셔우드 랜달 부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미국대사관 아메리칸센터에서 '항구적인 한-미 핵안보 의제'를 주제로 한 연설을 통해 "미국은 우리와 파트너의 핵비확산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면 우리의 핵 억지력이 실질적이며, 그래서 그(파트너)들이 고유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추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확장 억지력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공약은 지난 수십년 동안 우리의 핵비확산정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일부 국가 중 고유의 핵을 개발할 수 있었지만 그러한 선택을 하지 않은 것은 미국이 주는 강력한 확신과 역량때문이었다"고 평가했다. 미국이 보여준 확장 억지력이 지역의 군비경쟁과 불안정성의 증가를 막아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우리는 미국과 동맹에 대한 위협에 대응할 굳은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지난 2010년 핵 태세 검토를 통해 현재의 안보 위험을 해결할 수 있는지,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영역의 군사 역량을 유지했는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해 "현재 우리는 B-2기, B-52기, F-15기에 장착되는 B61의 수명연장 작업 중에 있다"며 "B61은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나토 동맹국에 대한 우리의 확장 억지력 공약에 있어서 주춧돌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B61 수명연장계획은 무기고 내 유일한 메가톤급 무기인 B-83의 퇴역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수명연장프로그램은 우리가 동맹국에게 약속한 것과 우리가 실행할 수 있는 것의 격차를 없애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셔우드 랜달 부장관은 "안전하고 발전된 원자력 기술은 개도국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청정에너지를 제공한다"면서도 "이러한 기술은 안전 체제와 시스템이 자리잡은 국가에만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새로운 평화적 원자력협력협정을 발효했다"며 "이는 경제, 에너지, 과학, 기술분야에 걸쳐 양국의 파트너십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시스] 201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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