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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미사일 발사능력 3배로 확충

머린코341(mc341) 2016. 8. 3. 21:30

미국,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미사일 발사능력 3배로 확충
 
발사관 수 12개에서 40개로 확대, 모두 22척 개량작업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미국이 전략자산인 버지니아급 핵 추진 공격잠수함(SSN)의 순항미사일 전력을 대폭 확충한다.


미 군사 전문 사이트 스카우트 워리어에 따르면 미 해군은 오는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건조될 버지니아급 핵 추진 공격잠수함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발사관(VPM)를 12개에서 40개로 현재보다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사거리(1천609㎞) 연장 작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미 해군은 이를 위해 내년 중으로 VPM 시제품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VPM 시제품 생산과 시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미 해군은 오는 2019년에 이를 갖춘 SSN(블록 3)을 건조하기 시작해 오는 2024∼2025년 이를 실전 배치하기로 했다. 이어 오는 2025년에 건조될 2호함(블록 4) 등 모두 22척의 버지니아급 SSN에 통합 VPM을 장착하기로 했다.


계획이 제대로 추진되면 버지니아급 SSN은 척당 40발 이상의 순항미사일 등을 발사할 수 있어 적에 대한 타격 능력이 크게 향상된다.


2016년 6월 부산항에 입항한 미국 해군의 버지니아급 핵 추진 공격잠수함(SSN) 미시시피[연합뉴스 자료사진]


미 해군 수중전 국장인 찰스 리처드 소장은 "시제품 작업을 현재 진행 중"이라며, 최첨단 무기가 판을 치고 전세계적으로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미 해군이 전략자산인 수중 타격전력을 확대하는 것은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잠재 적국이 소리가 거의 없는 신형 무기와 소너 탐지기술을 빠르게 개발하는 데다 900마일(1천448㎞) 이상 원거리에 있는 수상함정을 표적으로 하는 정밀유도 함대함미사일을 실전 배치하는 상황에서 수중 타격전력 확대는 더욱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이 '항모 킬러'로 알려진 '둥펑-21D'(DF-21D)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과 후속 미사일 등 미국에 대한 반접근ㆍ지역거부(A2AD) 무기를 잇따라 개발해 배치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버지니아급 SSN의 미사일전력 확충작업은 중요한 대응책이라고 덧붙였다.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위키피디아 제공]


로스앤젤레스급 후속함으로 건조된 배수량 7천800t의 버지니아급 SSN은 지난 2004년부터 실전 배치됐으며, 미 해군은 현재 12척을 운영 중이다. 또 블록 3형 8척을 건조 중이거나 발주한 상태다.


길이와 폭은 각각 115m, 10m이고 수중 최대 속도는 시속 63㎞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MK-48 어뢰로 무장하고 있으며, 12개의 미사일 수직발사관(VLS)과 4개의 어뢰발사관을 갖췄다. 승조원 수는 135명이다

미 해군은 2014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모두 10척의 버지니아급 SSN 10척을 인수하기로 했다.


[연합뉴스]2016.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