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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잠수함 근무 여군수병 첫 배출…34명도 과정 이수 중

머린코341(mc341) 2016. 8. 6. 19:23

미 해군, 잠수함 근무 여군수병 첫 배출…34명도 과정 이수 중
 
여 장교는 55명 근무 중, 잠수함 '여군 전성시대' 개막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미국 해군 역사상 처음으로 여군 수병 가운데 잠수함 근무 자격자가 탄생했다.


3일(현지시간) AP 통신, 밀리터리 닷컴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미 해군 소속 도미니크 사베드라 상사가 여군 수병으로는 처음으로 전날 서부 워싱턴주 브레머톤의푸젯 사운드 해군공창에서 열린 행사에서 잠수함 근무 자격 휘장인 은색 돌고래 장을 받았다.


사베드라 상사는 곧 오하이오 급 핵 추진 전략잠수함 미시간(SSBN-727, 잠항 배수량 1만8천500t)으로 전보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여름 처음 선발된 잠수함 근무 희망 여 수병 38명(부사관 4명과 일반 수병 34명)에 포함돼 10월부터 본격적인 잠수함 승조원 훈련 과정을 거쳤다.


미해군 여군 사병으로는 처음으로 잠수함 근무 자격휘장을 받는 도미니크 사베드라 상사(정면 오른쪽 여성)[미해군 홈페이지 캡처]


나머지 지원자들도 현재 관련 과정을 이수 중이다. 조리전문 부사관인 사베드라 상사는 잠수함 체계에 대해 높은 숙달성과 지식을 보여 자격증을 획득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현재 미시건함 등 잠수함에 근무 중인 미군 여 수병은 55명으로 모두 장교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은 여군들에게도 동등한 근무 기회를 제공하라는 의회와 국방부의 압력에 따라 지난 2011년 말에 잠수함 근무 보직을 개방했다.


이에 따라 선발된 여성 장교들은 처음에는 오하이오 급 핵잠수함에 근무했으며, 지난해부터는 배수량이 6천t인 버지니아급 공격형 핵잠수함에도 배치됐다.


미 해군은 오는 2020년부터는 여성 부사관과 일반 수병을 버지니아급 핵잠수함에 탑승시키기 위해 여성 승조원 수를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10년 이내에 핵잠수함 승조원 10명 가운데 두 명가량이 여군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2016.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