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 센카쿠 침공 막기 위한 수륙기동단 창설 돌입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자위대는 중국의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침공 등을 전담해 막기 위한 해병대 기능의 수륙기동단 편성에 본격 착수했다고 산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육상자위대는 낙도 방위를 주임무로 하는 내년 3월 말 수륙기동단의 정식 출범에 앞서 부대원을 훈련시키는 교육대를 전날 나가사키(長崎)현 사세보(佐世保) 아이노우라(相浦) 기지에 설치했다.
90명으로 이뤄진 수륙기동단 교육대는 앞으로 부대원으로 차출되는 인원에 대해 수륙양용차 조종과 정비 방법을 훈련시키고 부대 운용과 수륙양용 작전 전술도 연구한다.
교육대에는 기능별로 전투상륙부대, 수륙기동부대, 정찰부대로 세부화한 준비반을 각각 두었다.
수륙기동단은 미국 해병대를 모델로 한 부대로 육상자위대 서부방면 보통과(보병) 연대를 중심으로 3000명 규모로 만든다.
일본과 동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중국의 낙도 상륙을 염두에 두고 방어와 탈환 작전에 필요한 전술과 전투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수륙기동단에는 미국 해병대가 쓰는 수륙양용차 AAV7이 배치돼 유사시 해상자위대 수송함에 실려 전선으로 투입된다.
육상자위대는 수륙기동단 부근 사가(佐賀) 공항에 신형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도 배치해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 정부가 제출한 사상 최대인 5조1251억엔(약 51조5040억원)의 방위비를 포함하는 2017년도 예산안(97조4569억엔 규모)이 27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가결 확정됐다.
2017년도 방위비는 전년도보다 1.4% 710억엔 늘어났다. 주일미군 분담비용, 신형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 SM3 블록2A 배치, 이지스구축함 수리·운용, 신형 잠수함 건조 등 비용과 함께 센카쿠 열도 주변 등 국경 경비 강화를 반영했다.
[뉴시스] 201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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