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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패신화 전갈부대가 주한미군에게 패배한 이유

머린코341(mc341) 2017. 5. 27. 20:02

불패신화 전갈부대가 주한미군에게 패배한 이유



강릉지역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 아군의 막대한 피해와 한국군의 전술력 부족을 체감하여, 사후대책을 마련한 것이 바로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입니다.


강릉지역 무장 공비 때문에 인제에 배치된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지만, 원래 창설은 대전의 육군 본부 근처에 하려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훈련장 조건이 원활하지 않아, 훈련장을 여러곳 알아보다가 찾게 된 곳이 인제 신남이였습니다. 인제 신남의 과학화훈련장은 여의도의 41배 정도 크기를 자랑합니다.


이런 여단급 과학 훈련장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우리나라와 미국, 이스라엘 정도밖에 없습니다.



과학화전투는 레이저, 영상, 데이터통신, 컴퓨터 등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실전같은 전투훈련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레이저로 부위격 타격판정이 가능한 마일즈 장비 등 각종 첨단 장비를 이용해 훈련을 하며, 이에 대한 상황과 그 위치 등이 30초 단위로 중앙통제 장비로 전송됩니다.


예를 들어 훈련 참가자가 심한 타격을 받아 사망에 이르렀을 경우 그는 실제로 사망한 것으로 처리되어 어떤 행동도 할 수 없게 됩니다.


실제로 몸이 마비되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소총을 상대방에게 쏘거나 해도 인식을 못 시키게 됩니다. 포 사격, 화생방 상황 등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측정되어 피해정도를 하달합니다.



과학화전투훈련장에는 북한군을 완벽하게 모사한 전문 대항군 부대인 전갈부대가 운용중이며, 북한 육군식 전술과 전략, 편제를 갖추고 활동합니다.


대항군 전갈부대 장병들은 정면으로 10 vs 50이 붙으면 3명 정도 죽고 50명을 싹슬이 할 수 있는 전투력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한 전투에 30명 정도는 잡아야 전투영웅 취급을 받는다고 합니다.



복장도 최대한 북한 육군과 비슷하게 보이기 위해 고동색 민무늬 전투복과 가운데에 붉은 별이 그려진 민무늬 헬멧 위장커버를 착용하고, 계급장도 국군 계급장을 떼고 자기 계급에 상응하는 북한 육군 계급장을 착용할 정도입니다.


심지어 보직명도 소총수의 경우 그대로 소총수라고 부르지 않고 보총수라고 부릅니다. 역할 몰입이 강한 편이라 입소하는 훈련 부대를 한국군이라고 부릅니다.



전갈부대 대항군은 훈련장 지리를 완전히 꿰고있는데다, 훈련부대가 진지를 구축할 만한 곳이나 진격해올 만한 곳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적이 숨을만한 곳을 다 알고 있습니다.


우스갯소리로, 대항군이 마음먹고 훈련부대가 진지 세울만한 곳에 포탄을 퍼부어버리면 바로 끝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전갈부대는 "적보다 강한 적"인 전문대항군을 양성하기 위해 고강도 훈련을 실시합니다. 자대 지형이 가파른 산을 깎아 만든거라 매일 산악구보는 필수이고 체력만큼 전투 스킬도 중요하기 때문에 장소를 가리지 않고 틈나는대로 마일즈 훈련을 합니다. 그리고 전갈부대는 따로 유격훈련과 혹한기 훈련을 하지 않는데 이유가 매일 하는것이 훈련이기 때문입니다.

 


2008년도에 육군 모 사단에게 대항군이 깨졌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으나 국방일보로만 나온 이야기라 별로 널리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단지 해당 사단에서는 대대적으로 관련 영상물을 만들어 홍보하고 있습니다.


 2010년도에도 해병대가 전갈대대를 꺾었다는 소문이 한동안 돌기도 했으나, 그 기사도 오보였습니다.


여담으로 이때 해병대는 땅을 파고 들어가서 위장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자기 부대가 전갈대대를 이겼다는 주장들이 가끔 나돌긴 하지만, 적어도 한국군을 상대로 한 훈련에선 전갈대대가 패배한 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훈련부대들이 지맘대로식 과장홍보를 일삼고 그런 거짓성 홍보에 기반한 오보들까지 잇따르자 전갈대대측에서도 화가났는지 2012년도 훈련에선 봐주지 않고 초반부터 제대로 공격해서 대항군 보병 1개 중대가 해병대 훈련부대를 아예 초반에 다 쓸어버리기도 했습니다.


2010년에는 일본의 육상자위대 소속 이등육위와 삼등육위 등 12명이 대항군 '전갈대대' 12명과 맞붙어, 30여분간 진행된 전투에서 자위대원 11명의 몸에 레이저빔이 맞았고 1명만 겨우 생존하여 처참하게 당했다고 당시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2012년 주한미군 육군 1개 대대가 전갈대대와 상호공방훈련을 벌여 전갈대대가 아주 완벽하게 당했다는 이야기가 돌았습니다.


미군이 정찰용 소형 UAV를 잔뜩 띄워놓고 대항군이 숨어있을만한 곳마다 화력지원을 요청하거나 저격수를 불러서 처리하고, 전갈대대의 장기였던 야간전도 미군이 거의 1인당 1개씩 보유하다시피 한 야간투시경 덕분에 상대가 안됐다고 합니다.

 


소형UAV가 아니라 보병용 열상장비를 활용하여 먼저 찾아내서 먼저 공격하기 때문에 매복이나 위장을 해도 통하지가 않았다고 합니다.


여태껏 전갈대대가 무패였던 이유로 전갈대대가 마일즈장비에 숙달되었다는것과 지형을 잘알고 있다는 이유로 전갈대대가 이기는게 당연한것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었지만 주한미군과의 훈련을 통해서 엄청난 장비의 차이는 극복이 안된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세상이야기] 2017.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