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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센카쿠서 중국 제압차 4000t급 호위함 22척 순차 건조해 투입

머린코341(mc341) 2017. 6. 14. 11:41

일본, 센카쿠서 중국 제압차 4000t급 호위함 22척 순차 건조해 투입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은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의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동중국해에 진출을 확대하는 중국의 해경선을 제압하기 위해 4000t급 호위함 22척을 건조해 배치할 계획이라고 인민망(人民網)과 중앙(CC) TV가 11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일본 방위성의 방위계획안을 인용해 일본이 2018년 회계연도에 신형 호위함 2척을 건조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인민망에 따르면 일본이 새로 만드는 호위함은 방공 미사일과 레이더, 어뢰 등 기본 무기장비를 유지하지만 배수량을 20% 줄이고 비용도 30% 감축해 4년 만에 건조할 예정이다.


CCTV는 일본 호위함 건조계획이 2018년부터 시작해 매년 2척씩 총 22척을 배치할 방침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인줘(尹卓)는 일본 신형 호위함이 t를 줄이는 등 경량화를 시도하지만 배수량이 다른 나라의 구축함보다 크다며 중국 해경선에 대응해 셴카쿠 열도 주변에 실전 배치하면 중국 측도 적극 대항에 나서 긴장이 높아질 것으로 경고했다.


인줘는 일본이 모든 군함을 '호위함'으로 지칭한다면서 배수량 2만t에 육박하는 헬기 경항모 이즈모와 휴가 등도 호위함으로 부르는 등 군사적 실력을 고의로 은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인줘는 일본 해상자위대가 미사일 탑재 호위함을 센카쿠 열도 일대에 보내면 무장이 변변하지 않은 중국 해경선으로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며 그 때문에 쌍방이 자칫 잘못 발포하고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신랑군망(新浪軍網)은 전날 중국 해군이 최신 052D형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을 동해함대에 처음 배치한다고  보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중국은 조만간 052D형 구축함 샤먼(廈門)을 동해함대에 배속해 동중국해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대만 해군에 대응하는 임무를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중국 동해함대 052D형 이지스 구축함 샤먼


샤먼함은 이미 동해함대 저우산(舟山) 군항에 정박했는데 뱃전에 편호 '154'까지 이미 쓴 상태로 취역을 기다리고 있다.


동해함대는 구축함 3지대가 956E/EM형 구축함 4척, 054형 호위함 2척, 054A형 호위함 2척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구축함 6지대는 052C형 구축함 4척, 054A형 호위함 4척을 배치하고 있다.


052D형 구축함은 052C형 개량형으로 스텔스 선체 설계를 했다. 배수량은 6000여t이며 길이 160m, 폭 18m에 가스터빈 엔진 2대, 디젤엔진 2대를 장착한다.


64셀 미사일 수직 발사대를 탑재해 잉지(鷹擊)-18 대함 순항미사일과 하이훙치(海紅旗) 방공 미사일을 쏜다. 아울러 함포와 어뢰발사관, 위상배열 레이더를 설치하며 대잠 헬기 1대를 싣는다.


그간 중국은 052D 구축함을 차례로 건조, 남중국해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필리핀, 베트남을 상대로 한 영유권 분쟁, 미국의 견제에 적극 대응했다.


[뉴시스] 2017.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