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병대 연합 전술 통합 훈련…55종 360점 장비 동원
경북 포항 일대에서 3주간 단계별 병과 통합훈련
양국 간 다양한 전술전기 공유, 연합작전 수행능력↑
지난 6월 30일 KMEP 훈련에 참가 중인 한·미 해병대 장병들이 해병대 1사단 내 도시지역전투교장에서 적 조우시 행동, 건물지역 통과, 건물 진입 방법 등을 집중 숙달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병대 1사단이 지난 6월 19일부터 3주간 주둔지 내 도시지역전투교장과 사격장, 무적캠프 일대에서 한·미 해병대 연합전술 통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한·미 해병대가 정례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미 해병대 한국 내 훈련프로그램’(KMEP)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보병·헌병·공병·화학·의무 병과 장병들이 참가해 연합작전 임무수행능력을 배양했다.
훈련에는 한국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1개 대대와 헌병대·공병대대·의무근무대 장병 420명, 미 해병대 3사단 헌병중대·EOD팀·화생방소대·의무소대·심리전부대 장병 260명이 참가했다. 미군 고기동 다목적 차량 험비(Humvee)·화생방 제독차량·EOD 로봇 등 55종 360여 점의 장비가 동원됐다.
훈련은 △한·미 병과별 상호 주특기 훈련 △대테러·대규모 폭력 시위 등 다양한 위협상황 대비 상황조치 훈련 △주둔지 내 테러 발생 시 연합 상황조치 훈련 등 3단계로 구분해 진행했다.
한·미 해병대는 훈련 시작 6개월 전부터 협조회의를 진행하며 세부 훈련과제와 주요 사태 목록 등을 작성했다. 사전 훈련과제에 대한 간부 교육과 전술토의, 상황에 따른 지휘부 구성(연합지휘부, 각 국 단독지휘부 등) 등을 통해 연합훈련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6월 19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1단계 훈련은 병과별 상호이해 차원에서 한·미 상호 병과별 편제장비 소개 및 주특기 훈련 등을 실시했다. 2단계 훈련(6월29일~ 7월3일)은 도시지역전투교장과 사격장에서 상륙작전 이후 아군 진지에 대한 적 대테러 폭파 위협(IED), 대량 피난민 유입, 아군 지휘소 습격, 인도적 물자 약탈 사태, 전사상자 처치 훈련 등 다양한 적 위협상황에 대한 유형별 상황조치 훈련을 진행했다.
마지막 3단계 훈련은 비폭력 시위, 직·간접적 생화학 공격, 주둔지 내 테러범 위협 등 우발사태에 대한 상황조치 훈련을 전개하며 상호간의 전술전기를 공유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신속기동부대 이광호 중령은 “한미 장병들이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전투감각과 다양한 연합 전투기술을 교류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혈맹으로 맺어진 한미 해병대가 앞으로도 전술전기 공유와 문화를 교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합훈련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30일 한·미 해병대는 해병대 1사단 내 도시지역전투교장에서 적의 급조 폭발물 설치에 따른 조치상황으로 연합 검문소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이데일리] 201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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