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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식 다층 미사일 방어체계 추진해야"

머린코341(mc341) 2017. 9. 7. 18:32

"이스라엘식 다층 미사일 방어체계 추진해야"

 

아산정책硏 보고서 "하층위주 방어체계는 위험"

 

이스라엘의 요격미사일시스템 '아이언돔'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우리나라도 이스라엘과 같은 다층적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산정책연구원 김종우 선임연구위원은 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현재 우리군이 계획 중인 하층 위주 미사일 방어체계는 방어 면적과 고도가 매우 제한적이어서 북한 미사일 등이 하층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위험하다며 이같이 제언했다.

 

김 위원은 "수십 년간 인접한 이슬람 국가와 이들이 지원하는 무장단체로부터 미사일·로켓 공격을 받아온 이스라엘은 실전 경험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통해 '완전 방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 초 서로 다른 고도에서 요격이 가능한 총 4중 구조의 다층 미사일 방어망(Arrow-3, Arrow-2, David's Sling, Iron Dome)을 구축한 데 이어, 저고도 박격포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5번째 보호막'(5th missile defense layer) 개발도 고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은 "우리의 안보 상황을 고려할 때 이스라엘식 미사일 방어 체계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우리군 역시 상층, 중층, 하층 모든 고도에서 요격할 수 있는 다층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해 대한민국 전체를 방어할 수 있는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계획된 하층위주 미사일 방어체계는 방어 면적과 고도가 매우 제한적"이라며 "만약 핵탄두를 장착한 미사일 공격을 받는다면 상층에서 요격해 가능한 멀리서 이 위협을 제거해야 하며, 실패시 중층에서 다시 요격을 시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한국군의 정보, 정찰, 감시능력(ISR: Intelligence, Surveillance and Reconnaissance)을 시급히 강화하고, 한미일이 체결한 '3국간 정보공유약정'을 계기로 ISR 관련 협력도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201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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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영공방어의 영웅으로 떠오른 아이언 돔

 

 

요즘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 하마스의 로켓 발사덕분에 이스리엘 영공 방어의 영웅으로 부각되고 있는 아이언 돔(Iron Dome)은 이스라엘 라파엘사에서 개발한 로켓포 및 야포 방어 시스템이다.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헤즈볼라 등은 이란 및 북한에서 로켓포를 도입해 이스라엘을 공격하였고, 이것을 막기 위해 개발했다.


근접거리에서 부터 최대 70 km 거리에서 발사된 단거리 로켓포와 155 mm 포탄을 요격한다.
북한이나 헤즈볼라 등이 대거 보유한 다연장 로켓포인, 러시아제 BM-21을 완벽하게 방어할 수 있다

 


개발 역사

 

이스라엘은 레이저 요격은 개발을 중단하고, 아이언돔으로 헤즈볼라나 하마스 등의 장사정포를 요격중이다. 아이언돔은 미니 이지스 레이더에 사이드와인더급 무게 80 kg, 적외선 유도 미사일을 장착한 개념이다. 모든 다연장 로켓포와 야포를 방어할 수 있다.

 

즉, 기존의 패트리어트나 천궁 레이더에 미사일만 작은 것을 장착한 개념이다. 무게 300 kg, 액티브 레이더 유도인 패트리어트 PAC-3에서 무게 80 kg, 적외선 유도로 소형화, 저렴화 했다.

 

그렇게 저렴화 소형화 하였음에도, 하마스의 장사정포 보다 50배 이상 비싸다는 비판이 있다. 한발당 5만달러로 계산했을 경우이고, 9만달러라는 다른 보도도 있다. 보통 각국에서 독자생산하는 사이드와인더는 10만달러 이상이다.

 

 

2006년 이스라엘-레바논 전쟁에서 헤즈볼라는 4천발의 카추사 로켓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민간인 44명이 사망했고, 250,000명이 대피하였다.

 

또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하마스는 가자 지구에서 약 4,000여발의 로켓포와 4,000발의 박격포를 이스라엘 이내에 발사하였다.

 

이에 대응하여 2007년 이스라엘 국방장관 아미르 페레츠는 아이언 돔으로 이러한 단거리 로켓 공격을 방어하기로 결정하고 2억 1천만 달러를 들여 개발하게 되었다.

 

미국은 2010년 아이언 돔 개발 비용으로 2억 500만 달러(약 2천 200억 원)를 지원했고 2012년에도 7천만 달러(760억 원)를 제공했다

 

 

시스템 구성

 

탐색 레이더 - 엘타 사 제작, 탐지거리 4-350 km
타미르 미사일 - 라파엘 사 제작, 무게 80 kg, 사거리 4-70 km, 적외선 유도, 근접신관
컴퓨터 - 엠프레스트 사 제작, 분당 1200개 목표물 처리

이는 방공 미사일 시스템들의 거의 공통적인 구성이다.

 

 

아이언 돔의 이동식 차량 발사대에는 20발의 타미르 요격미사일(90 kg)이 탑재되어 있다. 적외선 유도 방식을 사용하며, AIM-9 사이드와인더(91 kg)와 비슷한 무게이다.

 

레이더는 지상발사형 암람 미사일 시스템에 사용되는 AN/MPQ-64 센티넬 레이더와 비슷한 엘타 레이더를 사용하나, X밴드를 사용하는 센티넬과 달리 S밴드를 사용한다.

 

 

미국의 이지스 시스템과 비교하면, 레이더는 저출력 소형화하여 탐지거리를 절반 이하로 줄였다. 미사일도 1500 kg 에서 80 kg으로 줄였다.

 

미국 이지스 전투 시스템의 슈퍼컴퓨터도 일반 컴퓨터로 소형화했다. 세 구성요소를 모두 소형화 하여 가격을 최소화 하였지만, 그래도 장사정포 한 발 보다 50배가 비싸다.

 

 

이스라엘 레이더는 엘타, 미사일은 라파엘이 주로 생산하며, 한국 레이더는 삼성(삼성 탈레스), 미사일은 엘지(LIG 넥스원)가 주로 생산한다. 막대한 개발비, 한정된 수요 등으로 다수 업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시동시간은 패트리어트와 같은 20분이다. 러시아 중국 남북한의 S-300 5분 보다 길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실전사례는 20분 시동시간이 큰 문제는 아니라는 점을 실증하고 있다

 

 

실전 기록

 

2011년 4월 7일 가자 지구에 대한 카추사 로켓의 공격을 최초로 요격하는데 성공했다. 최초의 실전 성공 사례이다.


2012년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하마스가 발사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된 로켓 737발 중 273발에 대해 격추를 시도해 245발을 요격했다.

 

이는 약 90%의 요격률을 보인 것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다.[5] 464발은 중요한 위협이 아니어서 요격이 시도되지 않았다. 한발당 1억원일 경우 사흘간 273억 원어치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다. 라파엘사는 3교대 24시간 비상근무로 빈 발사대에 채울 미사일을 긴급 생산하기 시작했다.

 

 

2012년 11월 14일,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공습하여 하마스군 최고지도자 아흐마드 알 자바리를 살해했다. 이에 하마스는 이란 등에서 수입한 카츄사 로켓을 대거 발사했으며, 이스라엘은 아이언 돔으로 요격했다.

 

이스마일 하니야 하마스 총리실도 공습했다. 뉴욕타임즈는 이번 공격이 자바리가 이란에서 수입한 파즈르-5 300미리 카추사 로켓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막강했던 나치 독일군을 격파해 유명해진 소비에트 연방의 130미리 BM-13 카추사 로켓은 300미리가 최대 구경이다. BM-13 카추사가 워낙 유명해서 다른 모델은 각각 다른 이름이 있음에도 모두 카추사라고 부른다.

 

 

이스라엘 정부가 문제삼는 것은, 기존의 저구경 카추사는 사거리가 짧아 이스라엘 최대 도시인 텔아이브와 수도 예루살렘이 안전했으나, 파즈르-5 사거리 70 km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전쟁에서 하마스는 파즈르-5를 발사했다. 보통 300미리 카추사는 사거리가 90 km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제2차 세계 대전 이래 카추사를 대적할 만한 아이언 돔이 생겼다는 것을, 전 세계 최초의 대규모 실전사용으로 입증해 주었다.

 

미국과 러시아는 카추사로 위협받는 나라가 아니라서 아이언 돔도 없다. 이스라엘이 세계 최초 유일한 개발국이자 최초 대량 실전 사용국이다

 

 

문제

 

헤즈볼라의 카쌈 로켓(사거리 10km)은 한 발에 수백달러(수십만원)인데, 아이언 돔의 타미르 요격미사일은 한 발에 5만달러이라서, 너무 비싸다는 비판이 있다.

반면 레이저로 로켓포를 요격하는 시스템인 스카이가드는 보다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스카이가드는 미국 노스럽 그러먼과 이스라엘 국방부가 공동개발을 했었다. 이는 레이저 한 발당 2천달러 정도면 충전할 수 있어 경제적이라는 주장이 있다.

 

노스럽 그러먼은 1800만 달러만 투자하면 18개월 안에 스카이가드를 실전배치할 수 있다고 제안했지만, 이스라엘 국방부는 추가비용과 장기간의 개발기간 등의 이유로 거절했다.


이스라엘은 아이언 돔으로 적의 카쌈 로켓(사거리 10km)을 충분하게 방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겐의 무기사진 전문 이글루] 2012.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