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치른 값비싼 10대 전쟁, 한국전쟁은?
미국은 1776년 건국 이후 무수한 전쟁을 치러왔다. 나라를 세운 것도 영국과의 독립전쟁에서 승리한 결과이다. 미국은 그 후 국내에서 남북전쟁을 치뤘으며, 국외에서는 1,2차 세계대전 등을 승리로 이끌면서 역사상 가장 강력한 나라로 떠올랐다.
소련과의 냉전 시기에 치룬 한국전쟁은 초강대국 미국으로서도 쉽지 않은 전쟁이었다. 베트남전쟁에서는 패전의 기록을 세우기도 하였다. 소련 붕괴 이후 유일 초강대국이 된 미국은 세계의 보안관이라는 평가를 듣게 되었다.
2001년 9.11테러 이후 벌인 테러와의 전쟁을 통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공격하였으며, 지금도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 등에서는 여전히 전쟁을 하고 있다.
미국 건국 이후 올해 2017년까지 241년이 흘렀다. 이 241년 가운데 224년 동안 전쟁을 치뤘다. 미국의 전쟁관련 온라인 매체인 워히스토리는 최근 미국이 투입한 전쟁비용을 기준으로 미국의 10대 전쟁을 다음과 같이 선정하였다. 괄호 안은 전비(戰費)이다. 이 액수는 그동안의 인플레이션을 감안하여 현재의 기준으로 평가된 금액이다.
10. 미국-멕시코 전쟁 (24억 달러)
멕시코군 진영을 돌파하는 미군
1846-1848년 동안 멕시코와의 벌인 전쟁. 미국이 텍사스를 병합하여 시작된 전쟁. 텍사스는 원래 멕시코영토였으나, 1836년 멕시코혁명 이후 분리되었다. 미국은 처음에는 텍사스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840년대에 들어 입장이 바뀌면서 전쟁이 시작되었다.
9. 독립전쟁 (24억 달러)
1776년 롱아일랜드에서 영국군과 전투중인 미군
독립전쟁은 실제로는 1775년 4월에 매사츄세츠 주의 민병대가 영국군과 교전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13개월 후인 1776년 7월4일 미국은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게 된다.
이 전쟁은 1783년까지 지속되었다. 미국 측 전사자만도 5만~7만명으로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등이 미국을 도왔다. 전비는 멕시코와의 전쟁 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8. 미국-스페인 전쟁 (90억 달러)
스페인과의 전쟁에 참가한 미 해군의 전함 아이오와 함의 모습
1898년 스페인과의 전쟁은 4개월간 지속되었다. 당시 스페인은 독립을 선언한 쿠바와 1895년부터 전쟁 중이었다. 미국은 쿠바를 돕기 위하여 전쟁에 참가하였다.
그러나 전장은 쿠바로 한정되지 않았으며, 태평양의 필리핀과 괌으로 확대되었다. 이 전쟁에서 승리한 미국은 푸에르토 리코, 필리핀, 괌을 확보하게 되었다.
7. 남북전쟁 (800억 달러)
남북전쟁에 참전한 북군의 해군 병사들
링컨 대통령이 노예제 폐지를 추진하자 노예제를 옹호하는 남쪽 주들은 이에 반대하며 별도의 연방을 구성하였다. 이에 따라 미국은 1861년 전쟁에 돌입하였다. 이 남북전쟁은 1865년까지 지속되었으며, 75만명이 전사하였다.
6. 걸프전쟁 (1,020억 달러)
걸프전쟁에 투입된 미 공군의 F-117 스텔스 전폭기. 이 첨단 기종은 미 공군에서 이미 퇴역했다.
1990년 사담 후세인의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 점령하면서 촉발된 전쟁이다. 미국은 50여개국으로 다국적군을 구성하여 이라크 군을 몰아내고 쿠웨이트를 해방하였다.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점령한 직후,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병력을 배치하는 ‘사막의 방패’ 작전을 시작하면서부터 전비를 쏟아부었다.
이라크군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인 ‘사막의 폭풍’ 작전은 1991년 1월에 시작되어 42일만에 끝났다. 값비싼 첨단무기와 화력이 총동원되다시피했기 때문에 단기간의 전쟁이지만 천문학적인 수준의 전비인 1,020억 달러가 들었다.
5. 제1차세계대전 (3,340억 달러)
1차 대전에 참전한 미군
1914년 시작된 제1차세계대전에 미국은 1917년이 되어서야 참전하였다. 미국이 전쟁에 참가한 것은 18개월뿐이지만 당시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14%인 3,340억 달러나 들었다.
4. 한국전쟁 (3,410억 달러)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
1950년 북한의 침략으로 시작된 한국전쟁은 아직 종전되지 않았다. 남북한은 휴전상태이다. 이 전쟁에 미국이 들인 비용은 3,410억 달러이다.
3. 베트남전쟁 (7,380억 달러)
북베트남을 폭격하는 미 공군의 B-52 폭격기
북베트남의 남베트남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북베트남은 당시 소련과 중국의 지원을 받았다. 이 전쟁은 1975년 북베트남이 당시 남베트남의 수도인 사이공(현재 호지민)을 점령함으로써 북베트남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미국이 들인 비용은 무려 7,380억 달러나 된다.
2. 테러와의 전쟁 (1조6천억 달러)
아프가니스탄에서 전투중인 미군
테러와의 전쟁은 2001년 9.11 테러 사건 직후 시작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미국이 싸우는 장소는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으로 바뀌었다. 미국의 상대도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 이라크 정규군, IS 등으로 바뀌었다.
미국은 오사마 빈 라덴과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을 제거했지만 테러와의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 추가 파병을 지시하였다. 2010년 현재까지 미국이 들인 비용은 1조6천억 달러이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들지는 알 수 없다.
1. 제2차 세계대전 (4조 달러 이상)
노르망디에 상륙하는 미군
마국이 치룬 가장 값비싼 전쟁은 역시 제2차세계대전이다. 미국은 일본의 진주만 공격 직후에 전쟁에 참가하였다. 4조 달러가 넘는 비용이 들었으며, 전사자만도 40만명이 넘는다.
[조선Pub.] 201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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