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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SLBM 실전배치까지 수년 걸릴 것…사거리는 50% 증가"

머린코341(mc341) 2019. 10. 8. 16:23

"北 신형 SLBM 사거리 50% 증가…실전 배치 수년 걸릴 듯"


ADD 소장 "완전 다른 무기" 북극성-3형 평가
"現수준으로 잠수함 안정성 보장하기 힘들어"
"연말이나 내년 초 한국 미사일 실력 보일 것"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는 지난 2일 오전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새형의 잠수함탄도탄(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2019.10.03. (사진= 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남세규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은 7일 북한의 '북극성-3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대해 "올라가는 고각, 고도 그리고 탄착지역 사거리를 보면 저번(북극성-2형)보다 사거리가 50% 이상 증가된 걸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남 소장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방위사업청 국정감사에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북한 SLBM이 실전배치할 수준의 준비가 완료됐냐"고 묻자, 이같이 답하면서 "완전히 다른 무기일 것"이라고 밝혔다.


남 소장의 평가대로면 기존 1300㎞로 평가되는 북극성-2형의 사거리를 고려했을 때, 북극성-3형은 2000㎞ 안팎의 사거리가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남 소장은 "실전배치가 완료됐냐"는 하 의원의 질문에는 "아직 (실전배치는) 이를 것"이라며 "한 발을 쏴서 실전배치를 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마다 다르지만 일단은 수중에서 첫 발사를 해서 최대 능력을 본게 아닌가(싶다)"며, 실전배치 기간에 대해 "수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남세규 국방과학연구소 소장 (뉴시스DB)


남 소장은 하 의원이 "잠수함에서 실제로 쏠려면 수년이 걸리냐"고 재차 질문하자, "그렇지 않으면 잠수함의 안정성을 보장하기는 상당히 힘들 것"이라면서도 "북한 입장에서는 빠르게 할 수 있어서 뭐라 말하기는 어렵다"고 부연했다.


남 소장은 북한의 SLBM 대응체계에 대해서는 1300㎞ 사거리의 북극성-2형에 대해서는 "대응체계가 있다"며, 북극성-3형에 대해서는 "사거리가 증가돼서 분석을 해봐야될 거 같다"고 밝혔다.


남 소장은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여러가지 타격체계, 요격체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북한 3종 세트나 SLBM이 나와 있어서 저희도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열심히 해서 한국 ADD 미사일의 실력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진 기자 ksj87@newsis.com

  

[뉴시스] 20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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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SLBM 실전배치까지 수년 걸릴 것…사거리는 50% 증가"(종합)


국방과학연구소장 국방위 국감서 밝혀…"SM-3는 대응가능한 무기체계"
"L-SAM 개발 서두를 것…핵추진 잠수함 연구되고 있는 것 없어"


북한이 발사한 북극성 1·2·3형
[연합뉴스 자료사진]


(과천=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남세규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은 7일 북한이 최근 시험 발사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이 실전 배치되려면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 소장은 이날 경기도 과천 방위사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감에서 "북한 SLBM의 실전배치 수준이 완료된 것으로 보느냐"는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의 질의에 "이번에 처음 발사했다. 1발 쏴서는 실전 배치할 수 없고 잠수함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북한에서는 실전배치 시기를 상당히 빠르게 진행할 수도 있다며 여지를 두기도 했다.


남 소장은 또 "고각발사, (발사체) 고도와 사거리, 탄착지점 사거리 등을 고려할 때 지난번 것(2016년 발사된 북극성-1형)보다 사거리가 50% 증가한 것으로 본다"며 "완전히 다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수중에서 첫 발을 쏴서 최대 능력을 본 것 아닌가 싶다"고 추정했다.


SLBM은 위성으로 탐지할 수 없으며 잠수함이나 무인 잠수정 등이 필요하다고 남소장은 설명했다.


북한의 신형 무기체계에 대한 군의 대응 체계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남 소장은 '북한이 미사일(SLBM)을 쐈다면 우리 군의 미사일 대응 체계는 충분한가'라는 하 의원의 거듭된 질문에 "지금은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북한이 과거에 쏜 북극성-2형의 사거리가 1천300㎞ 정도로, 그런 것에 있어서는 대응 체계가 갖춰졌었는데 (북극성-3형에 대해서는) 아직은 분석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스함에 탑재되는 SM-3 함대공 미사일이 SLBM에 대응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대응 가능한) 무기체계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대답했다.


SM-3는 사거리 500㎞ 이상으로, 군의 도입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군이 개발 중인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의 실전배치 시기에 대해서는 "최근 탐색개발이 종료되고 체계개발 단계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어서 10년까지는 걸리지 않는다"며 북한의 SLBM 배치 추정 시간표에 안에 실전 배치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L-SAM의 SLBM 요격능력에는 "실제 분석을 해봐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편, 남 소장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핵추진 잠수함을 연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그런 것은 없다"며 부인했다.


이준삼 기자 jslee@yna.co.kr

  

[연합뉴스] 2019.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