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美현지 연합훈련 참가 확대…내년부터 매년 300명"
[국감현장] 육군본부 업무보고
"아미타이거 4.0 추진…첨단과학기술군 육성"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 뉴스1
(계룡대=뉴스1) 문대현 기자 = 육군은 11일 전장 중심의 실전적 교육훈련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매년 300명씩 미국 현지 연합훈련에 참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이날 충남 계룡시 육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 보고에서 "강한 훈련에 매진해 선승구전의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차원에서 미 현지 연합훈련 참가를 확대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대비 한미 연합 소부대훈련을 강화한다"며 이렇게 전했다.
미 현지 연합훈련은 올해 13명이 참가했으나 내년 이후 매년 300명이 참석하게 된다. 연합 소부대훈련은 작년에 31회를 실시했으나 올해는 지난달 기준 64회를 실시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육군은 전했다.
육군은 또 미국과의 군사외교 강화를 위해 한미 육군본부 간 참모 교환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라고도 밝혔다. 아울러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주변국과 교류협력을 확대해 정부의 신남방정책 구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육군은 또 전투임무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야전부대 훈련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과학화전투훈련단(KCTC)은 지난해 8월 대대급으로 운영하던 과학화전투훈련 체계를 여단급 규모로 확대했으며 사·군단 전투지휘훈련(BCTP)을 강화하는 등 대부대 전투지휘능력을 향상시켰다.
육군은 향후 실제·모의사격, 기동이 자유로운 과학화된 훈련장을 2030년까지 조성하고 실기동·가상·워게임·게임 모의훈련을 기반으로 한 과학화 교육훈련체계를 2025년까지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19 지상군 페스티벌이 개막한 4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특전사들이 신속하게 적의 은거지점을 찾기 위해 드론봇을 이용해 탐색격멸 시범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드론봇 전투체계, 위리어 플랫폼, 아미타이거 4.0 등 미래 육군의 전투체계와 비무장지대 DMZ 화살머리고지 발굴 유품 전시와 육군의 미래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첨단 무기를 관람할 수 있으며 오는 7일까지 열린다. 2019.10.4/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육군은 또 국방개혁 2.0 이행을 위해 병력집약형 구조를 전투효율이 향상된 맞춤형 부대로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지휘구조는 완전한 능력을 갖춘 지상작전 지휘체계로 발전시킨다. 지상작전사령부를 중심으로 지상정보여단과 화력여단의 '감시·결심·타격능력'을 보강하고 기동능력 지원을 위한 특수기동지원여단 등 작전지원 및 작전지속지원 부대를 편성한다.
부대구조는 군단 중심의 작전수행체계를 구축한다. 군단과 사단의 수를 줄여 구조를 개편하는 부대감축 군단(8개→6개, 2022년 기준), 사단(38개→33개, 2025년 기준)에 따라 군단 중심의 독립작전이 가능하도록 인사?군수?교육 등 편성과 기능을 보강한다.
전력구조는 병력과 부대감축을 상쇄할 수 있도록 첨단전력 무기체계를 강화한다. 사단 정찰용 UAV, 한국형 기동헬기 등 필수전력을 적기에 전력화해 확장된 책임지역에 대한 제대별 감시정찰, 기동, 화력 등의 능력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육군 관계자는 "결론적으로 부대 수는 줄어들지만 전투수행능력을 보강해 정예화된 구조로 발돋움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2018 합동 무기체계 발전 세미나 및 전시회에서 관람객이 소형전술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2018.11.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와 함께 육군은 국방개혁 이후 미래 육군의 모습으로 아미타이거(Army TIGER) 4.0을 추진하며 첨단과학기술군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미타이거 4.0은 낙후된 보병부대를 기동화?네트워크화?지능화시켜 최적의 탐지, 결심, 타격 기능을 갖춘 고효율의 치명적 미래 전투체계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재래식 장비 위주였던 도보 기동부대에 방탄기능, 센서(Sensor)와 슈터(Shooter), 원격사격통제체계(Remote Controlled Weapon Station)를 갖춘 장갑차량을 도입한다.
아울러 워리어 플랫폼, 드론봇 전투체계 등 5대 게임체인저를 이을 '차세대 게임체인저' 개발을 위해 육군 과학기술위원회를 중심으로 민?관?산?학?연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군에 적용 가능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등 개념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육군은 전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news1.kr
[뉴스1]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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