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위협에…日, 1년3개월 만에 패트리엇 도쿄 재배치
일본 항공자위대가 지난 9일 오전 일본 도쿄도의 아리아케(有明) 린카이(臨海)광역방재공원에서 패트리어트(PAC3) 미사일 전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일보] 일본 자위대가 지난 9일 북 핵 위협에 대항해 패트리어트'(PAC3) 전개 훈련을 수도 도쿄에서 실시한 것에 이어 방위성 부지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다시 배치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방위성 간부들의 발언을 인용해 도쿄 이치가야(市ケ谷) 방위성의 방호를 위해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 전개를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는 지난해 7월 철수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일본 항공자위대원이 지난 9일 오전 도쿄도의 아리아케(有明) 린카이(臨海)광역방재공원에서 미사일 전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은 북한이 지난 10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향후 ICBM 발사를 예고한 것을 염두에 둔 대응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항공자위대는 북한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시험 발사한 지 1주일만인 지난 9일 도쿄도내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전개 훈련을 했다.
항공자위대는 패트리어트 미사일 발사대 1대와 레이더·발전 차량 등 총 15대의 관련 장비를 현장에 배치하고 가상의 목표물을 향해 미사일을 쏘는 훈련을 약 20분간에 걸쳐 진행했다.
항공자위대가 자위대 주둔지나 주일미군 시설이 아닌 장소에서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훈련을 한 건 2013년 이후 이번이 4번째다.
특히 도쿄도내에서 이 같은 훈련이 실시한 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장거리 로켓 '은하3호' 발사에 성공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일본이 자위대나 주일미군 시설 밖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전개 훈련을 한 것에 대해 교도통신은 북한의 반복된 미사일 발사로 인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일본 항공자위대가 운용 중인 지대공 요격미사일 '패트리어트'(PAC3). [로이터=뉴스1]
한편 일본은 현재 해상자위대 이지스 구축함의 SM3 요격미사일과 항공자위대의 PAC3 등 2단계의 탄도미사일방어체계(BMD)를 갖추고 있으며, 이에 더해 지상 배치형 미사일 요격 시스템 '이지스 어쇼어' 2기를 미국으로부터 도입해 BMD를 다층화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오종택 기자
[중앙일보]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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