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ilitary]첫 실물공개한 차세대 한국형전투기 뜯어보니
차세대 한국형전투기(KF-X) 실물 모형이 14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개발비만 8조8304억원이 투입되는 KF-X 사업은 2021년 상반기 시제 1호기 생산을 목표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군과 한국우주항공사넙(KAI)은 2022년 상반기 초도 비행시험을 시작해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해 초도기는 모두 6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서울 ADEX 2019) 프레스 데이에서 공군의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X의 실물모형이 공개되고 있다.이번 전시회는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 사진=뉴시스
14일 국방부와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 프레스데이를 통해 KF-X 전투기 실물 모형과 함께 운용 가능한 무기체계 등을 공개했다.
KAI에 따르면, KF-X 전투기 최대 추력은 4만4000파운드, 최대 이륙중량은 25.6t으로 나타났다. 최고 속도는 마하 1.81(시속 2200㎞)에 항속거리 2900㎞다.
최신 항전장비와 능동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 최신 센서 등을 탑재하고 고기동력을 갖췄다. 최대 무기 탑재량은 7700㎏에 이른다. 기체 바닥과 날개에 미사일 등을 장착할 수 있는 장치가 10개 설치돼 다량 무장이 가능하다.
KF-X는 4.5세대 전투기로 미국산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A 스텔스 전투기보다 운영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KF-X 운영비용은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KAI 관계자는 "단거리 공대공미사일인 독일제 IRIS-T,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지상 정밀폭격이 가능한 BLU-109 레이저유도폭탄 등의 공대지미사일을 탑재한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개발 중인 장거리 공대지유도무기(한국형 타우러스) 무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해졌다.
KAI 측은 "한국 공군 전력 유지 및 미래 전장 운용 능력을 갖춘 항공기로 향상된 생존확률과 협동작전, 후속지원 시스템, 공중우세 확보, 지·해상 정밀 타격 수행이 가능한 다목적 전투기"라고 설명했다.
F-35A 제원. 사진=록히드마틴
이런 주장에도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 전투기보다 성능이 우월할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우선 F-35A는 이미 실전 배치된 전투다.
우리나라도 40대를 도입한다. KF-X가 실전 배치되려면 앞으로 최소 7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 그 때쯤이면 F-35A는 더 진화를 할 것이다.
둘째 무장량이 F-35A는 8.1t으로 KF-X 보다 더 많다.
셋째,스텔스 성능이다. F-35A는 스텔스 성능을 구현하고 있지만 KF-X는 개발을 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속도는 F-35A가 마하 1.6,KF-X가 마하 1.8로 조금 빠르고 항속거리도 F-35A(2200km)보다 더 길다.
크기는 KF-X가 좀 더 클 것 같다. 길이 16.9m, 높이 4.7m, 너비 11.2m로 F-35A 스텔스기보다 조금 더 클 것으로 제작될 것이라고 한다.
최대이륙중량은 F-35A가 7만 파운드(31.75t)으로 더 무겁다. 더 많은 무기와 더 많은 연료를 싣고 더 오래 혹은 더 멀리 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글로벌이코노믹] 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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