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방산전시회 개막…정경두 "KF-X, 2026년 목표 정상추진"

서울국제방산전시회 개막…정경두 "KF-X, 2026년 목표 정상추진"

"6·25전쟁 아픈 상처 딛고 방위산업 눈부신 발전"

이낙연 총리,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실물모형 제막식

(성남=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왼쪽 네번째부터)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5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 개막식에서 참석자들과 공군의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의 실물모형 제막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19.10.15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내외 첨단무기 및 방산기술 수준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이하 서울 ADEX 2019)가 15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서울 ADEX 2019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4개국 430개 방위산업체가 참가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등 정부와 군 고위 인사들과 해외 주요국 국방장관 및 공군참모총장, 획득청장, 기업 고위급 인사 등이 대거 참석했다.

참석 내빈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각국 업체의 전시관을 둘러본 후 오찬을 함께 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오찬 행사장에서 "대한민국은 6·25전쟁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일어나 그동안 한반도의 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등 많은 분야에서 전 세계가 놀랄 만한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항공우주 분야는 70년 전 전투기 한 대 없이 L-4, L-5 연락기만으로 창설되었던 공군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 왔다"면서 "1999년 KT-1 훈련기 개발에 성공한 이후 항공우주 기술력을 지속 발전 시켜 T-50 고등훈련기를 세계 각국에 수출하고 있고, 이제는 우리 기술로 만든 FA-50 전투기로 대한민국 영공을 철통같이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축적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기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에 착수하여 2026년을 목표로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습 드러낸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X

(성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5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 개막식에서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X가 일반에 모습을 공개되고 있다. 2019.10.15

정 장관은 "대한민국은 K-9 자주포, 차세대 다연장로켓, K-2 전차, 방공무기와 정밀유도무기, 수리온 헬기 등 지상·공중전력은 물론 이지스 구축함과 잠수함 등 해상전력에 이르기까지 최신 무기체계를 직접 생산하고 세계 각국에 수출해 높은 수준의 방위산업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번 서울 ADEX 2019를 통해 그동안 쌓아온 대한민국의 경험과 발전 노하우를 여러분과 적극 공유하면서 함께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서울 ADEX 2019는 대한민국뿐 아니라 이번 행사에 참여한 여러분 모두에게 발전과 도약을 위한 새로운 기회의 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번 전시회가 각국의 산업발전과 더 나아가 세계 공동 안보와 평화를 위한 상호 교류와 협력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상공의 왕자 F-35A

(성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5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 개막식에서 F-35가 시범 비행을 펼치고 있다. 2019.10.15

이날 개막식에서는 현재 공군이 도입 중인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시범 비행을 했고, 국내 개발 중인 소형 무장헬기(LAH)도 처음 시범 비행 장면을 보여줬다. 개발 중인 KF-X 실물모형도 최초로 국민에게 공개됐다.

공군 '블랙이글스'와 호주 민간 곡예비행팀인 'Maxx-G'가 화려한 에어쇼를 선보였고, 국내외 최신예 항공기들이 시범 비행에 나섰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멋진 비행

(성남=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15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 개막식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시범 비행하고 있다. 2019.10.15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

 

[연합뉴스] 2019.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