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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궈훙 중국대사 "중한은 공동운명,함께 꿈 추구해야"

머린코341(mc341) 2014. 7. 2. 18:32

추궈훙 중국대사 "중한은 공동운명,함께 꿈 추구해야" (연합뉴스, 2014.07.02)

 

"안중근기념관·중국군 유해송환은 신뢰우호 축소판"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는 2일 아시아의 평화발전 추세 속에서 한중 양국은 "미래가 연계된 공동운명"(前途相關, 命運爲共)이라고 강조하며 양국 국민이 손을 꼭 잡고 함께 꿈을 추구해나가자고 말했다.

 

추 대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첫 방한을 하루 앞둔 이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기고한 '중한 양국의 우정이여, 꿈이 미래를 비추게 하라'는 글에서 시 주석의 이번 방한은 '양국관계의 이정표', '우호협력의 새로운 장'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중한 관계는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에 와있다"고 평가한 뒤 중국정부가 올해 하얼빈(哈爾濱)역과 시안(西安)에 각각 안중근 의사 기념관과 '한국광복군 표지석'을 설치하고 한국 정부가 중국군 유해를 송환한 것을 구체적인 예로 거론했다.

 

추 대사는 "이런 점들은 양국 인민 대중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고 중한 상호신뢰와 우호가 부단히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축소판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추 대사가 안중근 의사 기념관, 한국광복군 표지석 등을 비중 있게 거론하고 '아시아의 평화발전 추세' 속에서의 한중 협력을 거론한 것은 집단자위권 추진 행보 등으로 갈수록 우경화하는 일본에 대한 공조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역설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 "근년 들어 '한풍'(漢風)과 '한류'(韓流)가 서로 비춰주며 빛을 발하고 있으며 10년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서울에 설치된 공자학원은 벌써 한국 전역에 10곳에 설립됐다"면서 양국이 문화적으로도 밀접한 사이가 됐다고 평가했다.

 

추 대사는 "인적교류는 작년 기준 822만 명에 달한다"며 "동부연해에서 서부내륙에 이르기까지 (중국 전역에서) 한국인 여행자, 경제인, 유학생을 찾아볼 수 있고 한국에서도 역시 서울에서 제주도 해안에 이르기까지 (전국에서) 각양각색의 중국어를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추 대사는 양국의 경제협력에 대해서도 "다른 이들을 놀라게 할 정도"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삼성이 70억 달러를 투자해 시안에 반도체 공장을 세웠는데 이는 중국개혁개방이래 외국기업의 단일투자 규모로는 최대"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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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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