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한국형 전투기 이르면 8월에 입찰공고" (연합뉴스 종합, 2014.07.07)
쌍발 엔진, 기동성·무장능력 등에서 높은 점수 받아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방위사업청은 7일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의 입찰공고가 이르면 8월 말 혹은 9월 중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윤형 방사청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KF-X 사업 추진 일정과 관련, "현재 계획으로 볼 때 이달 중순 합동참모본부에서 작전요구성능(ROC)을 확정하면 8월경에 (체계개발기본계획이 상정되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가 개최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방부와 합참, 방사청, 공군이 참여한 KF-X 태스크포스(TF)는 지난 5일 열린 회의에서 KF-X 엔진 수를 2개로 하도록 합참에 권고키로 결정했다.
쌍발 엔진을 적용한 한국형 전투기는 단발 엔진에 비해 기동성, 무장능력, 개조·개량 가능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이달 중순 군 수뇌부가 참석하는 합동참모회의를 열고 KF-X 엔진 수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1∼2개로 돼 있는 KF-X 엔진 수 관련 ROC를 2개로 확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백 대변인은 "이달 중순 ROC가 확정되면 큰 방향이 결정된다"며 "(합참이) ROC를 확정하기 위해 여러 가지 조건을 논의하고 그 결과로 ROC 수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국군사이버사령부 '정치글' 작성 의혹 수사와 관련,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수사하고 있고 거기에 대해서는 누구도 관여하지 않는다"며 "수사가 종료되면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사이버사령부 수사내용을 보고받았는지에 대해서는 "(한 장관이) 보고받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난 4일 육·해·공군 합동훈련 참관에 대해 "훈련 장면을 이번처럼 신속하게 공개한 것은 아주 이례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은 서북도서를 염두에 두고 계속 강점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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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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