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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사령부, 복지·전직지원실 성과

머린코341(mc341) 2014. 7. 16. 21:43

“해병대는 단 한 명의 전우도 포기하지 않는다” (국방일보, 2014.07.14)

 

해병대사령부, 복지·전직지원실 성과

전역 간부 성공적인 제2의 인생 ‘첫 단추’ 물심양면 지원

올해 목표 대비 취업 73%·일자리 92% 확보 알토란 열매

 

 

해병대사령부 복지·전직지원실 관계관들이 전역(예정) 간부 취업지원 활성화를 위한 회의를 하고 있다. 전직지원실은 ‘해병대는 단 한 명의 전우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기치 아래 전역 간부들에게 다양한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최병우 상사 


   취업 200명, 지속적으로 인계할 수 있는 일자리 100개 확보. 해병대사령부 복지·전직지원실이 내건 올해 전역 간부 취업지원 목표다. 고용 없는 성장이 불러온 극심한 취업난, 불과 5명이 수행하는 전직·대외협력 업무와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그러나 지원실은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취업 73%(151명), 일자리 92%(92개) 확보라는 알토란 같은 열매를 수확했다. 전역(예정) 간부들의 사회 진출에 기여하는 데 구슬땀을 흘리는 복지·전직지원실의 노력을 소개한다. 

 

● 성공사례 감사 글 가슴 뭉클

 

 “안녕하십니까? 지난 2월 중위로 전역한 최영두입니다. 입사를 앞둔 시점에서 취업관련 정보와 기회를 준 전직지원실에 감사한 마음을 글로 남깁니다. 해병대 홈페이지에 올린 장교채용 기업 정보 덕분에 저뿐만 아니라 여러 동기가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특히 면접 당일에는 현장까지 찾아와 긴장하는 전역장교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는 것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해병대는 단 한 명의 전우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씀 잊지 않겠습니다. 사회인으로서의 첫걸음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고맙고, 후배들도 잘 부탁드립니다.”

 

 해병대 전역 간부 전직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김정현 소령은 지난달 27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된 편지를 읽고 눈시울을 붉혔다. 열악한 인력운영 여건 속에서도 발로 뛰어다니며 흘린 땀방울이 하나 둘 결실을 보고 있다는 뿌듯함에 가슴이 뭉클해진 것.

 

 김 소령은 “수많은 기업을 쫓아다니며 군 간부들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전역자들에게는 작은 정보라도 나눠주기 위해 부지런 떨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직에 필요한 행정지원, 전역군인으로서 자긍심과 존중감을 느끼게 하는 심리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취업지원 국방일보도 한몫

 

 해병대는 명예롭게 전역하는 간부들이 제2의 인생을 힘차게 내디딜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 첫 단추가 전직지원실이다.

 

 전직지원실은 2006년 인사참모처 복지운영과로 문을 열었다. 당시에는 전직지원장교 1명이 기본적인 행정지원 업무만 수행했다. 2012년 6월 전직지원 태크스포스(TF)를 출범해 방향과 목표를 설정했으며, 지난해 1월 정식 편성됐다. 올해 1월 복지업무를 통합한 복지·전직지원실이 탄생했다. 이어 체계적인 전직교육과 취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취업지원 활성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직지원실은 정식 편성 1년 6개월 만에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현재까지 대기업 장교 특별채용은 76명에 달한다. CJ와 롯데,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은 해병대 출신 장교만 따로 선발하기도 한다. 부사관 전역자들은 기술전문 기업체와 대기업 산하 경비업체, 보안관련 회사 등에 50여 명이 둥지를 틀었다.

 

 전직지원실 주요 업무는 3단계로 나뉜다. 군 문을 나서는 간부를 파악해 관리하는 게 첫 번째다. 또 제대군인 일자리를 발굴해 대상자와 기업의 소통체계를 확립하고, 취업 대상자 교육지원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능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취업지원 대상자를 전역 3년 전부터 전역 3년 후까지로 설정, 이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취업 가능 직위를 군내·군 관련·일반으로 구분해 이미 확보한 직위에 대한 교체 소요와 신규 일자리로 창출 가능한 분야도 발굴 중이다. 이 과정에서는 국방일보에 실린 다채로운 취업정보가 큰 도움을 줬다고 한다.

 

 인터넷과 인트라넷 홈페이지를 활용한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는 전직지원실이 자랑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병대사령부와 각 부대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자리 잡은 전직지원 코너는 청년·중장년 등 생애주기와 경력에 걸맞은 취업정보를 게시한다. 취업 성공사례, 구직자 경력·취향에 따른 일자리 및 자격증 취득, 취업상담 등의 정보 공유도 원활히 이뤄진다.

 

 정보통신 발전에 발맞춰 취업지원 모바일체계(스마트폰 앱)를 개발 중이며, 구직업체를 대상으로 제대군인의 우수성을 지속 홍보할 계획이다.

 


“전역 간부들 최고의 복지혜택은 취업”

 

[인터뷰]  복지·전직지원실장  권영배 대령

 


   “전역 간부들에게 최고의 복지혜택은 취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단기 계약직, 기간제 근무가 아닌 사회통념상 인정되는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 전력투구 중입니다.”

 

 해병대사령부 복지·전직지원실을 진두지휘하는 권영배(대령·사진) 실장은 제대군인에게 가장 필요한 복지혜택은 제2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누릴 수 있는 ‘일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역 간부들을 그룹별로 나눈 후 고객중심의 취업지원 활동을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30년 이상 근무한 장기복무자는 군사전문가 그룹입니다. 이들에게는 군 교수나 재능기부 형태의 사회봉사형 취업을 권장합니다. 20~30년 복무자는 생애 최대 지출기에 해당하는 그룹으로, 안정적인 직장생활이 가능한 군내 직위를 추천합니다. 10~20년 복무자는 본인의 희망을 최우선으로 일자리를 소개합니다.”

 

 권 실장이 특히 신경 쓰는 그룹은 부득이하게 군 생활을 접어야 하는 10년 미만 복무자다.

 

 “이 그룹의 부사관에게는 개인 역량을 강화할 것을 주문합니다. 습득 기술을 기반으로 해병대 우대 업체에 추천하기 위해서죠. 장교 출신은 대기업을 대상으로 특별채용 기회 확대를 요청해 다수의 전역장교가 입사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더불어 대기업만 고집하지 말고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유망 중소기업에도 눈을 돌려보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권 실장은 해병대 전역 간부들은 누구보다 강하고 열정적이며 리더십·책임감 등 우수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리고 이들이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대군인은 현역의 미래입니다. 전역 간부들이 사회 진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체계적인 취업준비와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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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방일보, 윤병노 기자 trylover@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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