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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
군무방의 팍샥은 폐기역 육군하사 팍쉰보병 인사드립니다.
요즈음 군무방이고 아고라 이야기방이고 할 것 없이 해병/ 해병대 까기 일색인 풍조에
조금이나마 반기(?)를 들고자 제가 개인적으로 겪은 해병대 이야기 좀 할까 합니다.
어떤 진보측 필객이 꼰대 수병 ( 옛날에는 해병들을 해군에서 따 온 전통대로 수병(水兵)
이라 호칭했었습니다. 선임은 후임에게 O 수병 ! 후임은 선임에게 O 수병님 ! ~ 의 요령이었지요. )
몇 분이 술이 취해 길거리에서 '퍼포먼스'(?) 좀 벌이는 걸 목격하고 게시한 글에
댓글/ 답글 부지기수로 달리더군요 ~
그런데 대체로 호의적인 분들은 몇 분 안되고, 굉장히 반감/ 적대감이 넘치는 어조의
이야기들이 많아서 거의 '아수라장'을 방불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네 ? 해병(은 '출신'이라는 말 잘 안 씁니다. 그들 고유의 정서이지요 ~ )도
아닌 네가 왜 ? 해병대 이야기를 '겁없이' 썰 푸느냐고요 ?
뭐 해병들에게 좋은 소리 못들을 거고 같은 군별인 육군 선/ 후배님들로부터도
욕이나 먹지 않으면 다행이라는 거, 잘 알지만...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 '아닌 건 아닌 거고 그런 건 그런 거고 !'를 뭔가
나름으로 좀 이빨까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걸요 ~ ^^
그저 수병선배들/ 해병후배님들/ 육군 선후배님들 비롯한 군무방 제위들의
넓으신 도량을 상정하고 이야기를 풀어 나가볼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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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 땅개가 해병을 논하겠다고 ?!!! 너, 한번 작살나게 맞고싶냐 ?
( 넌, 듣기 싫으면 나가 ! 아니면 니가 썰 풀든가... )
해병대는 특수수색대 빼면 다 일반(?)육군이나 똑같이 헬렐레 ~ 아니야 ? ...
( 아가야 ! 일반 육군이라는 병과는 없고 육군 말단 제대도 헬렐레 ~ 아니야.
힘겨운 병종도 많고... 비슷한 병과라면 해병대가 조금 더 신경 쓸일 많고
체력부담/ 군기가 아무래도 좀 더 버겁고 어렵다는 거 다 알아요 ~
그런데...
특색대 아니면 해병대 별로야 ~ 야말로 뭣모르고 하는 별로야 ~ 소리 아닌가 ?
특색해병들이 기습특공대대 해병들보다 IBS 더 잘 다뤄 ?
특색해병들이 공정대대 해병들보다 낙포/ 강하 더 잘해 ?
특색해병들이 산악대대 해병들보다 산악기동/ 전술기량이 더 뛰어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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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그러지들 좀 말어 !
해병대가 강하고 멋있는 것은
1) 원리원칙에 충실한 군대
유격훈련이든 공수훈련이든 (육군에 없는) 상륙훈련이든 아무리 악조건이더라도
원래의 훈련계획대로 밀어붙인다는 것 !
2) 정신전력의 특이성
모든 해병들은 해병교 광신도(海兵敎 狂信徒) 들이라는 것 !
그들의 신앙은 독특한 해병혼(海兵魂)에 바탕하며 죽을때까지도 끈질기게 유지된다는 것 !
요사이는 해병대보다 훈련체력부담/ 고난도의 전술적 기량 높은 병종(兵種) 적지 않아 ~
하지만, 몸과 마음이 온통 '해병혼'으로 도배되는 해병대처럼
자기자신이 곧 해병대의 일부고 해병대가 자신의 전부인 그런 부대는
해병대말고는 없지 ~
3) 특수부대 아닌 특수한 부대
해병대는 유별나게 '특수부대' 타령 하지않아 ! ~
해병들은 '광신도'이기 때문에 특수임무든 뭐든 소정의 훈련만 받으면 쉽게 적응하지 ~
뭔가 군인의 허(虛 : Potentiality)의 크기랄까 ?
대다수 해병들이 끈질김과 악착같음에서는 평균 이상의 용자들이므로...
원래 아닌 젊은이들도 빨간명찰을 다는 순간, '야성'을 구비하니까 ~
그 옛날, 오늘날과 같은 선별 편제 ( 특색대같은 ) 제대 없을 때에도
대한민국 해병대 수병선배들은 부여된 임무를 아주 잘 수행해 냈었지 ~
역사책 사진 속 거지꼴 외관에 치열한 군인정신이 번득이는 독립군 선조들이 그랬듯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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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졸려서 이쯤하고 낼이나 모레 ? 또 써 볼께요 ~
애고 ! ~ 눈도 아프고 손가락도 굳은 것 같고...
썰 풀기도 예전같지가 않네요 ~ ^^;
필승 !!!
( 요건, 해병 경례구호가 아니라 저의 모교 육군 2 (하사관)학교 경례 구호입니다 ~ )
출처 : 다음 아고라, 팍쉰보병 (h2o****)님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62&articleId=104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