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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도서 감시 전술비행선 4번째 연기

머린코341(mc341) 2014. 11. 15. 19:37

서북도서 감시 전술비행선 4번째 연기 (문화일보, 2014.11.07)

 

전력화 시기, 연내 → 내년 상반기  
 
군이 서해 서북도서 감시를 위해 올해 말까지 전력화하기로 했던 전술비행선 사업 시행이 2015년 상반기로 또다시 지연됐다.

 

군은 지난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서북도서 감시를 위해 2012년까지 전술비행선을 전력화할 예정이었지만, 페이퍼 컴퍼니 업체와의 계약 및 기체 추락 사고 등으로 이미 3차례나 사업을 연기해 왔다. 전술비행선 사업이 4번이나 연기되고 표류하면서 군 당국이 추진하던 대북 감시전력 확보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7일 “당초 올해 말 전술비행선을 미국으로부터 들여와 수락검사를 거친 후 전력화할 계획이었지만, 업체의 사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며 내년 상반기로 연기됐다”고 말했다. 군이 서북도서 일대 감시전력 사업으로 추진해온 전술비행선 사업은 총 24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감시비행선 2기를 백령도 인근에 배치키로 한 것을 골자로 한다.

 

전술비행선은 열기구 형태의 무인 비행기로, 광학카메라와 레이더·지상통제장비 등을 장착해 북한군 동향을 24시간 감시하는 장비다.

 

군은 원래 2012년 하반기 전술비행선을 전력화할 계획이었지만, 사전검증 없이 2011년 2월 미국의 한 페이퍼 컴퍼니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어처구니없는 일을 벌이며 시작부터 사업이 엇나가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시험평가 중에는 비행체와 지상장비 간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등 잦은 결함이 드러났고 사업은 잇따라 연기됐었다.

 

이후 국내의 한 업체가 전술비행선 사업의 주계약업체가 됐지만 지난해 12월 수락검사를 받던 2대의 전술비행선이 정비 실수로 인한 고장과 추락 등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사업이 전면재검토 됐다. 지난 1월 방사청은 업체의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12월까지 전력화하기로 결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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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문화일보,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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