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의 '우라늄-플루토늄' 핵(核)무기 비교 (조갑제닷컴, 2014.11.14)
2010년 11월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 초청, 현대식 원심분리기 시설을 공개
○ 우라늄과 플루토늄 핵무기 비교
○ 플루토늄 개발
▪ 연간 약 80톤의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자체 설계-건설하여 1989년부터 가동
-1994년 제1차 핵위기→美北 ‘제네바 기본합의’를 통해 핵개발 동결조치
▪ 2002년 이후 최소 3차례(2003, 2005, 2009년) 이상 재처리를 통해 3차례(2006, 2009, 2013년) 핵실험 및 약 40±5kg의 플루토늄 보유 추정
-약 6~8kg의 플루토늄으로 핵무기 1기 생산 가능
▪ 6자 회담 진행 간 일부 시설 불능화 조치(2007~2008년)가 진행되었으나, 회담 중단 (2008년 12월) 후 불능화 시설 복구-재처리 조치
○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개발
▪ 1980년대 중반부터 우라늄농축을 위한 연구개발 추정
-1983년부터 원심분리기 원료인 육불화우라늄(UF6) 생산공정 개발
-1990년대 이후 칸(Khan) 네트워크(파키스탄과의 핵협력)를 통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 추진 의혹
-2002년 10월3일 美켈리 특사 방북당시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HEU) 시인→제2차 북핵 위기 발생
▪ 2010년 11월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 초청, 현대식 원심분리기 시설을 공개
-당시 북한은 2천여 대의 원심분리기 설치-가동 주장, 북한 주장이 사실일 경우 연간 고농축 우라늄 40kg 생산 가능(고농축 우라늄 15~20kg으로 핵탄두 1기 생산)
-원심분리기는 2세대인 P-2 타입(머레이징강 회전체)으로 추정
-제3장소에 원심분리기를 가동하는 별도시설 보유 가능성
▪ 플루토늄 보유량 제한으로 추가 핵물질 확보를 위해 UEP 개발이 절실
<주> 위 자료는 국방부의 최근 보도자료를 기자가 재구성한 것임.
[관련기사] 北우라늄, 전(全)세계 매장량 총합보다 많아
총매장량 2천6백만 톤, 가채 매장량 4백만 톤/(2013년 12월27일) 김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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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외국물자 반입이 차단되더라도 자체 매장 우라늄으로 중국 공산당의 도움을 받아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 이유는 북한이 비공식적으로 세계 최대 우라늄 매장 지역이기 때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산하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세계 우라늄 총매장량을 474만 3천 톤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호주가 총매장량 114만3천 톤으로 가장 많고, 카자흐스탄(81만6천 톤), 캐나다(44만4천 톤), 미국(34만2천 톤), 남아공(34만1천 톤) 등이 뒤를 이었다.
[자료설명] 북한의 핵연료 주기와 핵물질 이동경로 (국방정책연구 2007년 겨울호)
호주의 경우 연평균 우라늄 수출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약 10억 호주달러(미화 7억8천만 달러)로 추산되는데, 급등한 현재 시세를 반영하면 이 금액을 훨씬 상회한다.
위 자료에는 북한에 매장된 막대한 양의 우라늄 통계가 빠져있다.
북한에서 우라늄 광맥이 발견된 것은 2차 대전 말기인 1943년이다. 당시 일본은 핵무기 제조를 위해 <일본 제8육군 연구소>주축으로 북한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지하자원 탐사를 했고, 이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우라늄이 북한에 매장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북핵의 기술적 평가와 전망」, 합참 제21호, 106페이지)
중국 공산당은 6.25전쟁 기간 중 북한의 우라늄 매장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비밀탐사를 실시했으며, 김일성은 중국이 핵실험에 성공한 1964년부터 중국의 협력을 받아 북한 내 우라늄 광맥의 탐사를 실시했다.
북한의 우라늄 매장 문제와 관련, 핵(核)물리학자인 신성택 박사(몬트레이 국제연구소 방문교수)는 국방연구원 재직당시인 2001년 ‘북한 핵개발의 현황과 아국(我國)의 대응방향’이란 제목의 논문에서 “북한은 흥남, 평산, 웅기 등지에 2천6백만 톤에 달하는 양질의 우라늄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가채량은 4백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신 박사는 또 “북한의 필요에 따라 확장이 용이하므로 현재의 능력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황해도 평산 광산의 경우 22개 생산단위공장, 4개의 선광시설, 600m의 광석운반 컨베이어로 원광을 인접 평화리 정련공장으로 보내 1일 300kg을 처리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신 박사는 “북한은 각지 우라늄 광산에서 채광된 우라늄을 현지에서 정련 및 제련, 핵연료 제조 중간제품인 정광(yellow cake)을 만들고 있으며, 이 정광제품은 평북 구성시와 영변에 소재한 우라늄 가공공장에서 최종 가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의원의 경우 2006년 10월13일 산자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북한에 2천6백만 톤의 우라늄이 매장되어 있어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된다면 대북 제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핵폭탄을 만들 수 있어 우려된다”고 지적했고, 당시 산자부 장관이 이를 확인한 바 있다.
송영선 의원의 경우 2009년 9월9일 논평을 통해 “북한 지역의 우라늄 가채 매장량이 4백만 톤”이라며 “(북한이) 북한 지역의 우라늄을 이용하면 원료 획득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제네바 합의문에 저촉되지 않기 때문에 우라늄탄을 보유하는 것으로 선회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즈는 2004년 5월23일자 보도에서 ‘미국 과학자 연맹’(Federation of American Scientists, FAS)자료를 인용, “북한의 가채 우라늄 매장량이 4백만 톤에 달한다”면서 당시 이라크 문제와 더불어 북한의 핵능력이 미국의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현재 평안북도 박천과 황해도 평산에는 우라늄을 정련하는 정련공장이 가동 중에 있고, 지금까지 약 400톤∼450톤 정도를 정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대호 著, 『영변의 약산 진달래꽃(하권)』 176페이지)
미국이 ‘파악’하고 있는 북한의 우라늄 광산과 제련시설은 모두 21개소에 이른다. 여기서 ‘파악하고 있다’는 말은 미국이 이들 광산과 제련시설에서 생산되어 유통되는 우라늄의 총량을 모의계량(模擬計量) 하고 있다는 의미다.
[자료설명] 핵무기는 크게 플루토늄을 재처리해 만드는 '플루토늄탄'과 '고농축우라늄'으로 만드는 우라늄탄으로 나뉜다. 북한이 2006년과 2009년 함북 길주군 풍계리에서 실시했던 핵실험은 모두 플루토늄탄이다. 북한이 2010년 공개한 원심분리기는 우라늄탄 제조를 위한 것이다. 플루토늄탄 제조는 원자로와 재처리시설을 가동해야 하기 때문에 징후를 파악하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반면 우라늄 농축은 지하에서 원심분리기를 가동하는 만큼 정찰위성으로 포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한국의 경우, 천연우라늄과 농축 우라늄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때문에 전력생산 외의 다른 목적으로 전용(轉用)하면 해당 핵연료수출국으로부터 공급이 중단된다. 그러나 북한은 자국 내 천연우라늄 가채량이 4백만 톤이나 되므로 우리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북한의 핵무기 제조 능력을 절대 우습게 여겨서는 안 된다. 앞으로 북한의 도발 주기(週期)는 현재 보다 더 빨라지고 강도(强度)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핵무기 없는 대한민국은 북한에게 당할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의 자체 핵무장만이 우리가 살 길이다.
출처 : 조갑제닷컴, 김필재 spoone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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