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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國, '공중 항공모함' 개발 착수

머린코341(mc341) 2014. 12. 21. 17:37

美國, '공중 항공모함' 개발 착수 (조갑제닷컴, 2014.11.25)

 

SF의 세계에서만 존재하는 것으로 인식되던 '공중항모'(空中航母) 개발에 '美국방성 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나서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투기 급유와 무인기 발사 및 회수를 가능케 해주는 '공중항모'(空中航母)가 실현되면, 향후 '전투의 양상'이 크게 바뀔 가능성이 크다.

 

■ 공중(空中)에서 출격(出?)

비행중인 전투기가 미션을 접수한 후, 육상기지에 착륙하지 않고 '공중항모'(空中航母)에 착함(着艦)하여 연료와 미사일을 보급받아 재출격한다. 워싱턴 포스트紙 등에 따르면, DARPA(美국방성 고등연구계획국)가 개발 중인 '공중항모'(空中航母)는, 'RQ-4 글로버 호크' 및 'RQ-1 프레데터'라는 무인기用 '모함(母艦)'으로서 대량의 무인기를 발사하고 회수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러한 '공중항모'(空中航母)의 개발 목적은, '무인기의 활동범위를 늘려, 비용절감을 추구하고 조종사의 비행사고나 추락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되어 있다.

 

글로벌 호크는 정찰용 카메라를 장착하고 통신감청 기능을 보유한 상태에서, 고도 약 1만 8000 미터를 30시간 이상 비행한다. 글로벌 호크에 대한 조종은, 美본토에서 위성을 통해 가능하며, 항속거리는(편도) 약 2만 2000 킬로미터에 달한다. 글로벌 호크는 정찰용이지만, 또 다른 무인기로서,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을 탑재하여 공격능력을 갖춘 '프레데터'(MQ-1)는, 아프카니스탄과 리비아에 실전투입된 바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무인기 운용을 통해 얻은 결론은, '보다 빠르게, 보다 멀리' 비행 가능토록 해주는 '공중항모'(空中航母)의 필요성으로 귀결된 것으로 보인다.

 

대전차 미사일 등 공격능력을 갖춘 무인기 '프레데터'(MQ-1)

 

■ 아이디어 모집

그런데, DARPA가 추구하는 '공중항모'(空中航母)는, SF 영화에서 등장하는 '공중요새'나, 현행 항공모함을 소형화시켜 그대로 공중에 띄운 개념은 아니다. '공중항모'(空中航母) 개발 아이디어에는 조건이 있었다. 우선은, 개발 코스트 절감을 위해 기존 대형항공기를 개조해서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아울러, 필수능력으로 무인기에 대한 사출(발사) 및 회수가 가능해야 한다는 조건이 부가되었다. 쉽게 말해, C-130 수송기 등 현재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대형항공기를 개조하여 4년 이내에 시험비행이 가능한 계획을 제출토록 했던 것이다.

 

이러한 조건 때문에, 나중에 '공중항모'(空中航母)가 실현되더라도, 그 외형(외관)을 '파격적인 형태'로 기대하기는 사실상 힘든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오히려 요구되는 것은 외형이 아니라, 무인기 회수를 위한 원격조작이나 유도시스템 같은 기술적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기존 항공기를 개조한 '공중항모'(空中航母)에 대한 개발은 단순한 외형이 아닌 다른 측면에서의 파격(무인기 중심 운용)을 추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DARPA가 추구하는 '공중항모'(空中航母) 이미지

 

■ 모자(母子) 비행기

과거를 살펴보면, 1933년 美해군은 비행선 메이콘(Macon)을 개발한 전력이 있다. 이 비행선은, 내부에 복엽(이중날개) 전투기 '스패로 호크'를 5기(機)나 탑재할 수 있는 획기적 크기의 것으로 주요 임무는 정찰이었다. 장거리를 날아갈 수는 있지만 속도가 느린 비행선과, 항속거리는 짧지만 속도가 뛰어난 전투기(복엽기)의 '공생'이었는데, 제작비용과 안전성 문제로 인해 비행선 그 자체가 당시 얼마 안지나 자취를 감춰 버리게 된다.

 

복엽(이중날개)기 '스패로 호크'를 5기(機) 탑재한 메이콘(Macon)

 

그리고 그 후 생겨난 것이, '모자 비행기' 구상이다. 대형기 안에 소형기가 수용(?容)되거나 결합(結合)되는 방식으로서, 영국에서는 대형비행정(飛行艇)의 날개(翼) 위에 복엽기 '브리스틀 스카웃'을 얹는 실험을 한 기록이 있다. 舊소련에서는, 전투기 항속거리가 폭격기보다 짧은 관계로, 전투기가 폭격에 나선 폭격기를 끝까지 엄호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TB-1 쌍발폭격기의 좌우 날개(翼) 표면 위에 I-4 전투기 1기(機)씩을 얹은 'Z-1' 등 Z시리즈가 개발됐다. 하지만, 스탈린에 의한 대숙청으로 개발관계자가 실각하는 등의 사유로 개발은 더 이상 진척되지 못한 채 중단되고 만다.

 

■ 발달과 소멸

제2차 대전 당시, 독일 폭격기 'He111'이 탄도미사일의 원조라 할 수 있는 'V1 비행폭탄'을 탑재하고 이것을 공중에서 발사했는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대형 미사일의 탑재 및 발사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모자 전투기'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 재차, '모자 전투기' 구상이 나오게 된 것은, 전후 시점으로서 미국의 대형폭격기 'B-36 피스 메이커'가 폭탄창(爆?倉)에 전투기 'XF-85 고블린'을 끼워넣는 형태로 탑재를 시도하는 실험을 실시한 바 있다. 나중에는, 정찰기 'RF-84 선더스트릭'을 탑재할 수 있는 'GRB-36' 모델이 10기(機) 생산되기도 했지만, 결국 이러한 '모자 비행기' 구상은 이후에 소멸되고 만다. 이유는, 공중급유 기술의 출현 때문이다.

 

'RF-84 선더스트릭'을 탑재한 'GRB-36'


이러한 과거 역사를 감안하면, 현재 DARPA(美국방성 고등연구계획국)의 '공중항모'(空中航母) 개발에 있어 가장 큰 과제는, 무인기에 대한 공중급유를 가능케 해주는 유도시스템과, 무인기에 대한 회수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하는 점으로 모아진다고 볼 수 있다. 

 

일본 방위성에서는 22일, 항공자위대의 차기 조기경계기와 관련하여, 현행 E-2C를 발전시킨 형태인 E-2D를 채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동시에 무인정찰기로서 글로벌 호크를 도입하기로 역시 최종 결정했다. 2018년까지 글로벌 호크 3기(機)가 도입되어, 일본 남서쪽을 주로 감시하게 된다. 체공(?空) 시간이 긴 글로벌호크지만, 日本에서는, 정비 관계상 '아오모리'(?森)? '미사와'(三?) 공군기지에 배치될 예정이다. 일본본토 및 아오모리(?森)로부터 멀게는 센카쿠(尖閣) 등 남서제도(南西諸島)까지를 커버할 것으로 보이는데, 최종적으로는 日本도 '공중항모'(空中航母)의 도입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출처 : 조갑제닷컴, 펀드빌더(회원)  
         http://www.chogabje.com/board/view.asp?C_IDX=58586&C_CC=A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