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년 국방예산 5조엔↑…역대 최고 전망"<아사히>

"일본 내년 국방예산 5조엔↑…역대 최고 전망"<아사히> (연합뉴스, 2014.12.11)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의 국방 예산이 내년도에 5조 엔을 넘어 역대 최고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년도 방위비 예산으로 총 5조545억 엔(약 47조564억원)을 반영하려고 추진 중이다.

 

방위성은 내년도에 수직 이착륙 수송기 오스프리, 외딴 섬 탈환 작전에 필요한 수륙양용차,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등의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또 낡은 정부 전용기 교체를 위해 542억 엔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도 방위비 예산은 주일 미군 재편 비용을 포함해 그간 가장 많았던 2002년도의 4조9천557억 엔을 넘어 역대 최고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일본 재무성은 장비 일괄 구매를 비롯해 조달 과정에서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지만 방위 예산의 증액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일본 정부가 방위비를 증액하는 것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를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을 고려해 외딴 섬 경비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출처 :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sewonlee@yna.co.kr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4/12/11/0602000000AKR2014121118610007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