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독도함’ 건조 본격 착수 (세계일보, 2015.02.02)
방사청, 2020년까지 전력화
한국형 대형수송함(LPX) 1번함인 독도함에 이어 2번함인 ‘마라도함’(가칭)이 건조에 들어갔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2일 “지난달 30일 대형수송함 2번함의 건조 사업에 대한 착수회의를 가졌다”며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함 건조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LPX 사업은 헬기 및 고속상륙정 등을 탑재해 원거리 입체 고속상륙작전 지원이 가능한 함정을 국내 건조로 획득하는 사업이다.
방사청은 지난해 12월23일 해군의 LPX 2번함 건조 사업자로 선정된 한진중공업과 4175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마라도함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설계작업을 거쳐 2019년에 건조될 예정이다. 1년여의 시험평가를 거쳐 2020년에는 해군에 전력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은 2012년 9월 정식 취역한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호(6만7500t)에 이어 두 번째 항공모함을 건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일본은 2013년 첫선을 보인 경항공모함(경항모)급의 호위함 이즈모(1만9500t)의 2번함을 올해 진수한다.
이 때문에 마라도함의 ‘덩치’와 ‘능력’을 경항모 수준으로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독도, 이어도 등을 놓고 우리 해양 안보의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는 중국과 일본의 해양 전력 증강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라도함은 독도함과 달리 비행갑판 일부의 강도를 높여 미 해병대가 운용 중인 MV-22 ‘오스프리’ 수직이착륙 수송기 2대의 이착함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34∼42명의 병력을 싣고 헬기처럼 이륙해 500㎞의 속도로 비행하는 오스프리는 해안 강습상륙작전에 유용하다.
그러나 갑판을 일부 개조해 미국의 신형 수직이착륙기인 F-35B(미 해병대용)를 운용할 수 있는 일본의 이즈모함처럼 활용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방사청의 ‘전력발전업무 훈령’에 따르면 대형수송함 2번함은 신규사업이 아니고 독도함에 이은 ‘양산’ 개념이기 때문에 기존 독도함의 작전요구성능(ROC)을 15% 이상 초과할 수 없다. 배수량이나 최고 속력, 비행갑판의 능력을 높이기에 한계가 따른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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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세계일보,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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