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X 이슈를 맞아 영어로 보는 군용기 분류

KF-X 이슈를 맞아 영어로 보는 군용기 분류

 

현대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공군 즉 항공력입니다. 몇 년 전부터 우리 공군도 자체 개발한 전투기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몇몇 밀리터리 매니아 분들은 이미 알고계시겠지만, 군용기들의 명칭은 마구잡이로 지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나 미군 군용기의 경우 제조사에서 붙인 이름과는 별개로 채택시 부여되는 제식명을 사용합니다. 간단히 표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접두어	임무	접두어	임무
A	ATTACK	P	PATROL
B	BOMBER	R	RECONNAISSANCE
C	CARGO	S	STRATEGIC SCOUT / SUBMARINE HUNTER
E	ELECTRONIC	T	TRAINER
F	FIGHTER	U	UTILITY
H	HELICOPTER	V	VERTICAL
K	TANKER	X	EXPERIMENTAL
O	OBSERVATION	Y	PROTOTYPE

 

접두어	임무	접두어	임무
A	공격기	P	초계기
B	폭격기	R	정찰기
C	수송기	S	전략 정찰기 / 해양 초계기
E	전자전기	T	훈련기
F	전투기	U	다목적 항공기
H	헬리콥터	V	수직 이착륙기
K	급유기	X	실험용 항공기
O	관측기	Y	시제품기

 

위와 같은 접두어 - 숫자의 구성에 의해 제식명이 부여됩니다.

이렇게 지어진 이름들에는 F-15, A-10, C-130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군용기를 살펴보면 위의 예들과는 다른, 복잡해보이는 이름들이 있습니다.

AV-8B, AC-130, FA-18, EA-18G 등등... 한번에 보기에는 난해한 구성의 이름들이 있는데 여기에도 규칙이 있습니다.

OX-@@# 의 경우

기체의 주 목적인 'X', 추가적으로 부여된 목적인 'O', 넘버링인'@@', 개조명인'#' 입니다.

이 규칙을 적용해보면....

AV-8B = 공격기 임무가 부여된 수직이착륙기 개조 B 버전 (몇년 전 퇴역한 해리어)

AC-130 = 공격기 임무가 부여된 수송기

FA-18 = 전투기 임무가 부여된 공격기 (전폭기라고 하죠)

EA-18G = 전자전기 임무가 부여된 공격기 개조 G 버전

어제 퇴역한다고 뉴스가 뜬 UH-1H = 다목적 임무가 부여된 헬리콥터 H 버전

우리의 자랑스러운 T-50 / TA-50 = 훈련기 / 훈련기 임무가 부여된 공격기(경공격기로 부릅니다)

이렇게 해석이 됩니다.

다만 같은 NATO권이라도 미국 이외의 국가들에서는 조금씩 다른 경우도 있는데 한국형 전투기 사업을 통해 도입된 F-16의 경우 대한민국 공군에서 KF-16이란 제식명을 받은게 대표적입니다.

미국 및 NATO권과는 다르게 냉전시대의 소련전투기들(여타 무기체계도 같습니다)은 목적 대신 제작사명 - 숫자로 기체명을 지었는데, 이를 NATO에서는 확인 할 방법이 없어 자신들이 쓰던 명명체계를 가져왔습니다.

TU-16 폭격기= BADGER (오소리)

MiG-19 전투기 = FARMER (농부)

MI-24 헬리콥터 = HIND (암사슴)

AN-12 수송기 = CUB (새끼곰)

등등... 주 임무 (B, F, H, C)가 들어간 단어들로 표현했는데, 적성기 명명이라 깔보는 의미에서 웃기거나 약해보이는 단어들로 지었다 합니다.

 

이 시대를 다룬 영화, 드라마 혹은 게임에서 소련 헬기를 보고 '하인드'라고 하는 이유는 위의 이유 때문입니다.

 

출처 : 유용원의 군사세계, k201G.L 님

         http://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129&pn=1&num=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