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미 국방장관 인준안 상원 군사위 만장일치 통과 (연합뉴스, 2015.02.11)
이르면 11일 상원 전체회의 표결…통과 땐 내주 초 취임
상원 인준청문회 참석한 카터 美 국방장관 지명자
(EPA=연합뉴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가 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다. epa04603573 US Secretary of Defense nominee Ashton Carter testifies before a Senate Armed Services Committee confirmation hearing to become Secretary of Defense in the Dirksen Senate Office building in Washington, DC, USA, 04 February 2015. If confirmed, Carter will replace current US Defense Secretary Chuck Hagel. EPA/JIM LO SCALZO
(워싱턴=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 =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애슈턴 카터(60) 국방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찬성 25표, 반대 0표의 만장일치로 가결처리했다.
군사위 소속 상원의원 26명 가운데 1명이 불참했고 나머지는 전원 찬성표를 던졌다.
상원은 이르면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카터 지명자의 인준안을 투표에 부칠 예정이며 수월하게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터 지명자는 상원 인준 관문을 넘으면 내주 초 척 헤이글 장관의 뒤를 이어 미국 국방 수장으로 취임한다.
2011년 10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국방부 부장관을 지낸 카터 지명자는 군인으로 복무한 경험은 없지만, 국방부 예산과 무기 획득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해왔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이론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민주당 소속 빌 클린턴 행정부 초기인 1993년부터 1996년까지 국방부 국제안보정책 담당 차관보로 일하면서 1차 북핵 위기 때 북한과의 핵 협상에 관여했다.
공화당 출신의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6∼2008년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당시 국무장관의 참모 역할을 했다.
애슈턴 카터 美 국방장관 지명자 인준청문회 (EPA=연합뉴스)
또 오바마 1기 행정부 때 로버트 게이츠 초대 장관 밑에서 무기 획득 최고 책임자를 맡았고 리언 패네타 전 장관 시절 획득·기술·병참 담당 차관에서 부장관으로 승진했으며 헤이글 장관과도 1년 가까이 함께 일했다.
과거 북한을 2차례 방문하고 우리나라에도 여러 차례 오가면서 대북 정책을 조율해온 '한반도통(通)'으로도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 4일 열린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미국 본토를 직접적으로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며 본토 방어에 필요한 MD(미사일 방어) 체계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기지에 배치된 30기의 지상발사 요격미사일(GBI)에 더해 2017년까지 10억 달러를 들여 14기를 추가 배치하겠다는 것이다.
카터 지명자는 "북한 미사일과 대량파괴무기(WMD)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미군과 동맹·우방에 대한 심각하고 직접적 위협"이라며 "아직 장거리 발사는 검증되지 않았지만, 북한의 이 같은 능력은 미국 본토에도 위협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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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워싱턴=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 key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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