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소식칼럼/북한군사 소식

북한 "한미훈련은 침략연습…군사적 대응할 것"

머린코341(mc341) 2015. 2. 26. 12:44

북한 "한미훈련은 침략연습…군사적 대응할 것" (연합뉴스, 2015.02.24)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북한은 24일 한미 합동군사연습이 방어적인 훈련이 아니라 '침략전쟁 연습'이라고 거듭 주장하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미국·남조선 합동군사연습의 침략적 성격을 가릴 수 없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다음달 초 실시되는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이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압살하기 위한 침략전쟁 연습"이라고 주장했다.

 

한미 합동군사연습이 방어적이며 연례적인 성격의 것이라는 한미 군 당국의 입장을 거듭 반박한 것이다.

 

노동신문은 키 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이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작전계획 5027'에 따른 것이라며 "미국은 방어라는 간판 밑에 전쟁연습을 계단식으로 확대하다가 불의의 선제공격으로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미국에 대해 "대화나 외교적 해결의 기회는 이미 사라졌다"며 "남은 것은 전쟁 억제력을 최대로 강화하면서 군사적으로 대응하는 것뿐"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신문은 미국이 전쟁을 일으킬 경우 "침략의 아성을 잿가루도 남지 않게 죽탕쳐버릴 것"이라며 "미국은 우리의 이 경고를 무심히 듣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대화 방해꾼들의 뻔뻔스러운 말장난'이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남측으로 돌리며 정부가 "이제라도 반공화국 대결정책을 철회하고 대화 실현을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북한이 대화의 '전제조건'을 내걸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의 제안은 그 어떤 전제조건인 것이 아니라 민족의 운명을 위기에서 구원하고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출처 :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ljglory@yna.co.kr 
         http://www.yonhapnews.co.kr/politics/2015/02/24/0505000000AKR2015022405810001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