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육군, 해리포터의 투명망토 도입한다 (전자신문, 2015.05.09)
18개월내 2차례 테스트 후 공급자 확정
'마치 해리포터처럼.'
美육군이 작전중인 병사들을 적의 눈에 보이지 않게(은폐) 해 줄 투명망토를 도입한다. 18개월 내에 2단계에 걸쳐 사업자를 선정한 후 시험 도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관련기술을 가진 기업들에 스펙까지 제시했다.
뉴사이언티스트는 7일 미육군이 어떤 환경조건(지형,온도,기후,보는 각도)에서도 이를 걸친 사람을 안보이게 해 줄 스텔스망토(또는 군복) 도입 방침을 구체화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육군은 이미 스텔스섬유 기술회사에 카멜레온 같은 기능을 가진 망토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적응성 위장시스템인 스텔스망토는 카멜레온처럼 작전지역 주변 환경에 따라 스스로의 컬러와 패턴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시켜 사용자들을 은폐시켜 준다.
따라서 사막,숲,도시지역,정글,산악 등 다양한 지형에서 작동해야 한다. 또한 빛의 양이 바뀌는 제반 상황에서, 그리고 360도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능동적으로 시각적 스텔스 기능을 발휘해야 한다. 심한 바람, 눈보라치는 날씨,연기,안개,먼지 속에서도 이를 사용하는 병사의 모습을 감춰줄 수 있어야 한다. 병사가 소지한 장비와 함께 사용할 수도 있어야 한다. 다른 미군복처럼 적외선 빛도 반사해 내야 한다. 스텔스망토 기능 실현을 위한 전원(배터리)이 필요하다면 450그램을 넘지 않아야 하며, 최소한 8시간동안 작동해야 한다.
<하이퍼스텔스사의 스텔스망토를 쓴 모습. 망토가 주변 잔디와 똑같이 보인다. 사진=하이퍼스텔스 >
<영화속 한 장면같다. 한 여성이 캐나다 하이퍼스텔스사의 망토로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있다. 여성의 가슴 아랫부분이 주변환경과 똑같이 바뀌어 보인다. 사진=하이퍼스텔스 >
<미육군이 향후 18개월 이내에 병사들에게 스텔스망토(또는 군복)을 시험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사진=위키피디아>
미군과 계약을 맺은 업체들은 1차로 향후 6개월 이내에 자신들의 스텔스망토(군복)가 실제로 스텔스 기능을 하는지 보여줘야 한다. 여기서 선택되면 1년 이내에 10종류의 테스트용 시제품을 제출해야 한다.
캐나다 위장복 회사 하이퍼스텔스바이오테크놀로지의 가이 크래머 CEO는 “이미 지난 해 미군 과학자들에게 메타물질로 만든 우리의 스텔스망토를 시연했다”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프로젝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물질(metamaterial)이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특성을 구현하기 위해 빛의 파장보다 매우 작은 크기로 만든 금속이나 유전물질로 설계한 물질이다. 자연적인 물질들이 할 수 없는 방식으로 빛과 음파를 상호 작용하도록 설계해 투명망토를 제작한다. 빛뿐만 아니라 전자파, 음파 등 일반적인 파동의 전파를 차단할 수도 있다.
지난 2006년 존 펜드리 런던임페리얼칼리지 교수(이론물리학)는 사물의 주변에 있는 빛이 꺾을 수 있으며 전자기파를 사용하는 메타물질을 이용해 사물을 숨길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은 단지 연구소 실험실 내에서, 특수 파장 대역에서만, 또는 특별한 각도에서만 보이지 않게 해주는 망토를 실현해 왔다.
하지만 메타물질이 빛을 구부리더라도 사물을 완전히 사라지게 할 수는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마틴 베게너 독일 칼스루헤기술연구소 박사는“완벽하게 커다란 물체를 모든 시각적 색채로부터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의 팀은 광결정(다공성 실리콘)을 이용해 특정 주파수에서 보이지 않는 망토를 만들었지만 빛의 모든 스펙트럼을 굽히지는 못했다. 그는 이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대상 물체의 특정색깔을 덜 보이게 할 수는 있지만 나머지 다른 색깔은 볼 수 있다는 의미다”라고 주장했다.
<ⓒ 2015 전자신문 & et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출처 :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 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
http://www.etnews.com/20150508000248
'★군사무기·장비 > 첨단신무기·장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군, 무인 로봇탱크 테스트 끝...실전 배치 임박 (0) | 2015.05.21 |
---|---|
미 공군 '비밀 우주비행선' X-37B 다시 발사 (0) | 2015.05.21 |
탄도 바꿔 목표 명중시키는 '스마트총알' 배치 초읽기 (0) | 2015.05.02 |
미 해군, 3년후 '5배 강력' 레이저무기 선보인다 (0) | 2015.04.23 |
세계 넘버원 무기들 - 미국 (0) | 2015.04.22 |